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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청소년극 IN: 역사와 기록
    1984년 <연극과 교육>(발행인 김우옥 / 편집인 송애경, 김선, 고순덕, 송인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여,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국내 유일의 간행물로서 발행되었습니다. 이후 제12집을 끝으로 휴간되었다가, 2015년 <아동청소년극포럼>(발행인 김숙희 / 편집인 김유미)으로 재창간되었습니다. 2022년부터는 <어린이청소년극 IN>(발행인 방지영 / 편집인 최지영)으로 명칭을 개정하였습니다. 본지는 전문 비평지로서의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주)한국학술정보(KISS)에 등재되었으며, 오프라인 책자 발간과 더불어 네이버 블로그, SNS 등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여 현장 이슈에 기민하게 반응하며 접근성을 확장해 왔습니다. 나아가 2026년부터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통해 자체 포럼을 개최하는 등 어린이청소년극의 담론을 형성하는 실천적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통권24] 2026 편집장의 글 2026-05-07

  • 2026년이 시작된 문턱에서 생각해봅니다. 그간 아시테지 저널인 어린이청소년극IN은 어떠한 좌표를 그려왔는가? 2025년에는 동시대성이라는 화두를 통해 우리는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동안의 담론과 공연 현장의 역동을 모아내고 진단해보고자 한 것입니다. 그래서 도달하게 된 지점은 어린이청소년공연을 바라보는 시선의 확장이었습니다.

     

    과거 어린이청소년공연에 대한 시선이 일깨움과 필요성으로 다가갔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한 시선은 마주 보는 단계를 넘어 다층적인 스펙트럼으로 진화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어린이 관객, 어린이와 함께하는 관객, 어린이공연을 만들어가는 창작자들, 그리고 어린이의 경험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예술교육가들의 시선이 모두 교차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요즘 들어 부쩍 더, 어린이 참여자(창작자 혹은 어린이배우) 들의 시선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또한 성인 창작자들이 어린이청소년공연공간에서 스스로 도전하는 실험의 영역 자체를 어린이성으로 해석하는 시선도 등장하면서, 어린이청소년 공연을 바라보는 시선은 각자 고유의 본질과 특성, 또한 수용성을 가지고, 복잡하게 어우러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시선들을 담아내고자 했던 우리 저널의 노력이,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공연비평)’ 사업 선정이라는 유의미한 결실로 이어졌습니다. 기쁩니다. 2022년부터 시작된 어린이청소년극IN의 여정은 이렇듯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어린이청소년공연의 현장과 담론을 모아내고자 했고, 그것은 우리나라 유일의 어린이청소년공연 전문 저널이라는 책임감, 사명감과도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여정은, 이 복잡 다다 하게 엮어있고, 또 역사적으로도 이어 내려온 우리 어린이청소년공연이 가진 자산이 무엇인가를 우리 스스로 규명하고, 그 견고한 앎의 토대 위에서 미래를 설계하는 것입니다.

     

    다가올 2027, 아시테지 세계총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됩니다. 세계총회에서 정말 많은 공연들이 우리나라를 찾게 되겠지요. 그러면서 서로 함께 만나는 자리가 열릴 겁니다. 그 거대한 만남의 현장에서 우리는 타자의 시선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만의 고유한 자산과 근거를 바탕으로 질문하고 응답해야 합니다. 이에 올해 어린이청소년극IN은 아시테지 회원들과 함께 우리 자산에 대한 탐색의 깊이를 더하고자 합니다. 이 탐색은 단순한 현상의 기록을 넘어 학술적 체계화와 이론적 심화라는 연구의 영역으로 확장될 것입니다.

     

    비평지로서의 품격을 공고히 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매월 최소 2회 이상의 공연 리뷰를 게재하여 현장의 사료를 두텁게 축적해나갈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편집위원회를 대폭 확충하였습니다. 기존의 남지수, 정승진, 김연수 위원과 더불어 김일송, 손옥주, 전영준 위원이 합류하여 더욱 밀도 있는 지면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확장된 리뷰 지면을 채워갈 전문 필진을 중심으로 어린이청소년극 연구자 모임을 활성화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응집되어 척박한 연구 현장에 새로운 꽃을 피워내길 기대합니다. 어린이청소년극IN은 창작자와 연구자, 그리고 예술을 사랑하는 시민 모두가 우리 어린이청소년공연의 자산을 함께 확인하고 긍정하는 든든한 지층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