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전체를 치고 있던 막은

미리 제작된 그림자극을

극장의 화면처럼 사용하기 위해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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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시작되자

도깨비들이 어떻게 500년 동안

은행나무 아래에 갇혔는지에 대해

장난기 많은 그들의 행동이

그림자극으로

익살맞고 귀엽게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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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아래 갇힌 도깨비들에 대한 궁금증은

천둥 번개로 갈라진 은행나무 사이에서

도깨비들이 나오면서

하나 하나 성격이 드러나는 캐릭터에

서서히 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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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를 좋아하고 만나고 싶어하는

흥이라는 소년과의 만남에서

장난스럽지만 친근하고 재미있는

도깨비들은

\'도깨비\'라는 옛스러운 이야기 속에서 등장하는

고전적인 캐릭터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빗자루, 키, 커다란 바구니 등의

오래된 물건들의 변형된 모습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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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버리기를 잘하는 몰까비의

물음표가 그려진 기다란 바구니 얼굴과

방귀가 많이나오는 커다란 엉덩이,

끊임없이 수수께기를 쏟아내는

머리가 큰 수수께비의 원형바구니 같은

커다란 얼굴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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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모양이 움직이는 사람이 직접 연기하는

커다란 인형들이었다가

작은 인형들로 바뀌기도 하고

화면에 영상으로 나오기도 하고

특징적으로 변하고 자유자재로

크기가 작아지는 모습들이

진짜 도깨비들같이 변화무쌍한 화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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