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벌어지는 일을 해결하기를 좋아하는 귀여운 강아지 해피~! 고양이 예롱이와 비둘기 구구와 함께 즐겁게 생활하던 어느날~ 우연히 자신의 엄마와 자신이 닮지 않은것을 깨닫고 어딘가에 있을 자신과 닮은 개 엄마를 찾기 위해 집을 나선다. 이야기는 아이들의 시선과 아이들의 수준에서 이해될 수 있는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아기 자기한 에피소드들과 귀여운 캐릭터들의 짧은 여행기로 이어지고 갈등 구조도 크지 않은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다. 이 공연에서 꽤 볼만한 부분은 여러가지 작고 귀여운 소품들이나 인형극, 그림자극 등의 다양한 극의 형식 뿐 아니라 귀에 듣기 좋은 음악이었던 것 같다. 편곡과 악기 구성이 잘 된 음악이 듣기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고, 배우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소화해 내는 짧은 안무들도 극을 보는데 흥미 요소가 되었다. 해피가 보여주는 엉뚱하지만 귀엽고 나름 재치있는 탐정놀이도 아이들이 해결을 찾는 방식과 닮아서인지 아이들 모두 집중해서 잘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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