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테레사도 전에 만난적이 있는 공연이었지만 이번 #2019년아시테지겨울축제 를 위해서 새로 단장한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다. 해님이 얼음에 빠져서 꽁꽁 얼어버린 세상 춥고 어두운 그곳에서 피리 하나로 희망을 안고 해를 찾아서 여행을 떠나는 모비치 이야기~ 이 공연은 서정적인 악기들의 조합과 아이들의 시선을 따라가는 속도로 장면 하나 하나 기발한 소재를 독창적으로 표현되는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해\'라는 동그랗고 뜨겁고 너무나 큰 존재라는 고정관념이 빛의 편린들을 표현하는 커다란 세모 조각에 깨지고 때로는 숲길로, 때로는 말로 변하는 자유로운 상상력에 또 깨진다. 게다가 바닥에 가득 펼쳐진 뽁뽁이가 선풍기의 펄럭거림과 배우들의 두꺼운 옷차림에 발로 밟는소리까지 더해져서 영락없이 얼음덩어리 보송송한 눈밭같아 보일때 알고 있던 일상의 물건들이 또 어떻게 변할 수 있을지 그 새로운 시선에 눈이 반짝이게된다. 직접 옆에서 연주하는 음악과 여러가지 타악기나 심지어는 직접 물을 첨벙거리는 소리로 직접 효과음이 표현되는것을 보여주는 방식은 아이들이 직접 보고 느껴봄으로써 오히려 상상력을 자극하고 많은 대사보다는 배우들의 동작과 표현으로 이야기하는 무대를 보며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공연의 정수를 맛보는 기분이다.
연주와 연기, 노래, 관객과의 소통 어느것 하나도 뒤쳐지지 않는 브러쉬 씨어터의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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