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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09
  • 대학로 어린이공연 작은악사 in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 작성자 : 정은경 조회수 : 586

대학로 어린이공연 <작은악사>
우즈베키스탄 옛이야기 감성음악극
in 제14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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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종로, 대학로 거리를 
보랏빛으로 수놓고 있는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현수막!! 
1월 17일 수요일부터 28일 일요일까지 
12일동안 대학로 어린이공연 축제가 
열리고 있어요 

7편의 올해 우수작 + 5편의 공식초청작 
그리고 각종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이번 아동극축제는 
아르코예술극장, 아이들극장, 이음아트홀 
이러한 대학로 공연장 등지에서 열리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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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그 축제 속으로 
두근두근 발걸음을 했는데요 
저희 모녀가 첫번째로 만나본 작품은 
작은 악사 
우즈베키스탄 옛이야기가 담긴 
동화책을 어떤 무대로 보여줄지 
굉장히 기대가 됐어요
겨울방학동안 동일한 제목의 
동화책을 구매해서 아이에게 읽어줬더니 
우리 지수도 눈을 반짝이며 기대를 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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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악사는 
17~18일 오후 1시 양일간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올라갔어요 
공연장르 : 감성음악극 
러닝타임 : 50분 
추천연령 : 4세 이상 
* 24개월 이상 입장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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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티켓을 
가장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좌석을 구매할수 있는건 
역시 조기예매기간이었는데요 
발빠르게 조기예매 성공해서 다녀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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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에는 낡은 피리를 부는 떠돌이 악사가 
걷고 또 걷고 추위와 굶주림에 지쳐갔는데 
따뜻한 식사와 잠자리를 마련해준 목부 가족을 만나게 되거든요 
그들에게 쇳소리 나는 낡은 피리 연주가 아닌 
멋진 연주를 들려주고 싶어졌는데 
꿈속에서 해님에게 잘 길들여진 멋진 피리를 받아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연주를 한다는 이야기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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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왼쪽 배우님 왠지 포비가 떠오르는 참 귀여우신 분이셨어요 :)

아시테지의 작은 악사 무대에서는 
쌩쌩 차가운 겨울바람 속에 해님을 찾아가는 
고글을 쓴 외톨이 작은 악사의 모험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아름다운 음악과 형상화된 조형물로 
꿈을 꾸듯 이야기를 보고 들을수 있었는데요 

모험길에서 만나게 되는 형제는 
전쟁 속에 살아가는 아이들로 
해님이 무엇인지도 모르며 
그저 쇳덩이 군모 등 전쟁터에서 흔한 장비를 
타악기 삼아 연주하며 즐거워하다가 
작은 악사의 피리소리에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는데요 
즐겁고 아름답게 풀어나가는 스토리텔링이었지만, 
전쟁터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을 생각해볼수도 
있게 해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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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실크로드의 
혹독하게 차가운 바람과 눈보라를 
거대한 비닐을 활용해 입체적이고 환상적인 
풍경을 무대위에서 보여주는 것도 놀라웠구요 
작은 악사의 모험길에 물가에서 목을 축이고 
찰방찰방 물 위를 뛰며 튕기는 소리 등등 
그외에 다양한 소리를 무대 양쪽 악기나 각종 물건으로 
직접 소리를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어요 

귀가해서 욕조에 물 받아놓고 
아이와 함께 목욕을 하는데 
우리 지수가 물을 찰방찰방 튕기며 
\"아까 이거 봤지!?\"하면서 
직접 소리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알게되니 
그때부터 적극적으로 각종 물건을 통해 
무언가 소리를 만드는데에 관심을 가지더라구요 
우리 아이가 아름다운 소리를 찾고 직접 만들어가는데에 
눈을 뜨게 된듯하여 엄마는 그저 흐뭇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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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외국인 관람객들의 모습도 
꽤 많이 보였는데요 
무대 양쪽 스크린을 통해 
영어자막이 나오더라구요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아이들극장 작품들은 
영어자막이 지원되어 외국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공연이 이뤄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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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끝나고 로비에서는 
제14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관객 만족도 조사를 하는데요 
간단하게 할수 있는거니 
작성하시고 스프링노트 or 컬러링노트 
선물도 챙길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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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와 연필에 관심을 보이며 
이게 뭐냐고 묻는 우리 꼬꼬마 
작은 악사 공연 보고 하고싶은 말을 적는거야 라고 말하니 
자기가 직접 하겠다며 야무지게 연필을 잡고 
거침없이 써나가던 우리 꼬꼬마 
해석이 필요한 수준의 필서라서 물어봤더니 
\"아까 펭귄 친구들이랑 놀고싶어요\"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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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에서 더 놀고싶다던 우리 꼬꼬마 이끌고 아이들극장으로 이동 >_<

맞아요! 
극중에서 온통 얼음으로 뒤덮힌 곳에서 
얼음속에 갖힌 작은 악사가 
얼음을 베어가는 사람들인지 펭귄들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아이 눈에는 펭귄이었다고 합니다) 
귀여운 몸짓, 말투의 펭귄 친구들이 
해님을 구해와서 얼음 속에 갖힌 작은 악사를 구해줘요 
거대한 해님을 옮기다가 힘든 펭귄이 \"못해!\"라고 외치는 순간, 
정말 빵 터졌더랬죠 하하하 
해님 sun - 해 do it - 못해 can\'t do it 
동음이의어로 재치까지 담겨있었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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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주차 참 어렵죠!? 
아르코 예술극장은 극장 뒷편에 
지상주차장이 있구요 

티켓부스에서 당일 티켓에 
주차할인 도장을 찍어가면 
4시간까지 3천원 (2편 관람시 7시간까지 5천원)로 
저렴하게 이용할수 있지만, 
27석 가량 자리 뿐이라서 공연시간 임박해서 도착하면 
금방 만차가 되어 주차가 어렵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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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날 공연시간 임박하여 도착해서 
아르코 주차장은 만차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가까우면서 그나마 저렴한 
근처 유료주차장이 떠오르더라구요 
조금만 더 들어가면 되고 
아이와 함께 아르코 극장으로 이동하기에도 가깝고 
1시간 공연만 보고 다른곳으로 이동하는거라면 
1시간에 3천원으로 이용할수 있는곳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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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공연인데 12시 56분 입차하고, 1시까지 공연장 좌석 착석 성공했어요 훗

아시테지 공연들은 공연시작 시간을 놓치면 
공연 중간에 입장이 불가능하다는거 
티켓 구매하시면서 유의사항 확인하셨을거예요 
아르코 주차장 만차인데 공연시간 임박하다면 
당황하지 마시고 이곳 주차장으로 곧장 이동하세요 
주차요원 아저씨도 친절하시고 
가깝기도 하고, 기계식 발렛주차라서 편안하게 주차할수 있어요 
suv 차량도 주차 가능하답니다 
(주말엔 여기도 금새 만차 되버리긴 하지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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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곡하고 알찬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목욕을 하면서 
찰방찰방 물소리 내며 즐거워하던 우리 꼬꼬마 
책장에서 이 책을 꺼내와서 읽어달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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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하며 들른 마트에서 사온 
까까 간식 냠냠하면서 
엄마가 읽어주는 작은 악사 책을 
3번이나 읽어달라며 
대학로 어린이공연 작은악사를 
다시금 떠올리며 이야기 나누는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작은 악사의 행복한 피리 소리는 
우리 모녀 마음 속에도 남아있어요♪ 

제14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공식초청작 감성음악극 
눈과 귀 그리고 마음으로 만날수 있었던 
멋진 공연이었답니다




저는 아시테지맘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이 공연은 직접 선택하고 개인적으로 티켓 구매해서 
관람하고 돌아와 작성한 후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