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18th, 2018 
겨울방학공연 
제랄다와 거인 Culinary Genius and Giant
종이컵인형극 빠져든다 
in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미세먼지는 최악일지언정 
미세먼지마스크로 완전무장하고 도착한 
아르코 예술극장 로비 창가의 따사로운 햇살 아래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구경도 하고 
동화책 한권을 펼친 우리 꼬마숙녀♥

사람을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거인이야기인데도 
우리 지수가 참 좋아하는 동화책인데요 
아동문학계의 최고 권위를 가진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프랑스 작가 토미 웅거러의 그림책이예요

제랄다와 거인 동화책을 
종이컵인형극으로 만든 공연을 
제14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올해우수작으로 만나볼수 있었어요

제14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올해우수작 
< 제랄다와 거인 >
Culinary Genius and Giant

공연일시 : 2018년 1월 17일(수)~18일(목) 11시, 3시 
공연장소 :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러닝타임 : 45분 
관람 추천연령 : 4세 이상

어린이의 눈높이에 꼭 맞기도 하고
수준 높은 작품들로 엄선된 아시테지 공연 라인업이라서 
어떤 공연이든 믿고 볼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아이가 좋아하는 동화책 스토리를 
만나볼수 있는 종이컵인형극이라니 
아이는 물론이고 엄마인 저도 
무척이나 기대하며 손꼽아 기다렸다죠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은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요 
110석 보유한 소극장이라서 
무대와 더욱 가깝고 아늑한 분위기라죠

아이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앉을수 있는 접이식 좌석이구요 
5살 작은 체구의 우리 꼬꼬마 역시  
베이비시트를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공연 관람하는데에 무리가 없었어요

기다란 테이블에서 
배우 한명이 이끌어가는 종이컵인형극이었는데요 
시의적절한 오버액션 등에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웃음보를 터뜨리며 빠져드는 
즐거운 시간이었다죠

처음 등장할때, 
커다란 영화관용 팝콘 종이컵을 들고나와서 
5~6분 가량 아무말없이 정말 맛있게 
팝콘 먹는 연기를 하더라구요 

오늘 특별히 벌꿀팝콘을 만들어왔는데 
너무 맛있어서 다 먹어버렸다며 
팝콘 대신 맛있는 이야기를 해주겠다고 하면서 
아이들의 시선과 마음을 집중시키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어요

이걸 보면서 구연동화를 
딱 이렇게 해줘야하는데!!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 먹은 팝콘컵이나 각종 종이컵 바닥에 
얼굴을 쓱쓱 그려 인형을 즉석에서 만들어 
이야기를 해주는 인형극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함께 제랄다와 거인 동화책을 읽어가면서 
그 이야기를 너무나 실감나게 
종이컵인형은 물론이고 온몸으로 연기하는 
유쾌하고 재치 넘치는 무대였어요 
제랄다와 거인 역을 모두 소화해내는데 
전혀 어색함 없이 빠져드는 매력이 있더라구요

아이들 시선에 맞춘 인형극이지만, 
어른들도 푹 빠져 즐겁게 볼수 있는 공연이었구요 
또한, 제랄다는 온갖 산해진미 재료들을 가지고 
음식을 만들며 이름을 지어주는데요 
어려운 이름들도 관객들과 함께 말해보면서 
아이들이 지루해하거나 시선을 돌릴 틈도 없이 
제랄다와 거인 이야기에 푹 빠져 볼수 있게 만드는 
노련함까지 빛을 발했다죠 
제랄다와 거인의 투닥투닥 두근두근 러브스토리도 
넘넘 재미있고 유쾌하게 봤더랬죠 

아마도 지금까지 봤던 공연들 중에선 
다섯살 우리 지수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공연이었어요 
좋아하는 동화책 이야기를 
너무나 즐겁고 맛있게 보고 들었거든요♪

공연을 보고나서 
소극장 로비에서는 
관람객들의 공연 만족도 의견이 담긴 
종이 한장 작성시 선물을 주는데요

오늘도 역시 본인이 작성하겠다고 
거침없이 써나가는 우리 꼬꼬마

컬러링북이나 스크래치 페이퍼 노트 등 
그때그때 비치되는게 다른듯 한데 
이날은 노트를 받았네요 

아르코 예술극장 주차장에 
주차를 했을 경우, 
주차할인 지원을 받을수 있는데요 
주차장에서 받은 종이에 
도장을 받을수 있어요

소극장은 지하 로비 물품보관함에 있어요 
4시간 3,000원 
대학로에서 굉장히 저렴하게 주차를 할수 있어서 
저도 조금 서둘러 도착하여 여기 주차하고 있어요

아르코예술극장 뒷편 지상 주차장인데 
웹상 정보에는 27대 주차 가능하다고 하지만, 
실제로 가보면 더 협소해서 조금 서둘러 도착하는게 좋아요 
그리고 이곳 진입로를 몰라서 여기 주차 못하시는 분들 계시던데 
저도 여기 처음올땐 헤맸던 기억이 가물가물 떠오르네요 

이전 공연 이야기에서 알려드리긴 했지만, 
혜화역 KFC 골목으로 진입해서 
바로 우측 베스킨라빈스 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아르코예술극장 주차장에 갈수 있답니다

공연 끝나고나서 
출출해진 우리 모녀는 
마침 이날 아침에 이웃글을 통해 봤던 
갓식빵을 찾아가봤어요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나오면 
바로 왼편에 있거든요 

이게 요즘 꽤 핫한듯 하던데 
부드럽고 식감이 좋은 식빵이더라구요 
갓식빵을 사면 그자리에서 생크림을 
바로 식빵에 가득 넣어주기도 하네요 

식빵을 사고 나와서 
아이스크림 먹고싶다고 눈을 반짝이는 아이의 말에 못이겨 
딸기 와플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는데요 
앉아서 아이스크림 먹으며 
아시테지 책자에 있는 
제랄다와 거인 생각 반짝 질문 상자의 
질문을 지수에게 해봤더랬죠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뭐야? 이유는?

제랄다가 이거 만들었었지? 라고하며 
극중에서 제랄다가 만든 음식들을 이야기해보면서 
거인이 제랄다가 만든거 좋아하더라고 말하기도 하며, 
우리 지수는 엄마에게 감동의 한마디를 남겼답니다 

지수는 엄마가 만들어준 음식이 제일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