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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09
  • 토끼와 자라 전래동화극 이윤택 연출의 어린이 별주부전
  • 작성자 : 정은경 조회수 : 569

Jan. 20th, 2018 
명불허전 이윤택 연출의 
어린이 별주부전 
전래동화극 토끼와 자라 
in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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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 속에 담긴 해학, 풍자 등을 통해 
우리는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교훈을 얻을수 있죠 
우리나라 대표 고전인 판소리 수궁가, 별주부전 
이 역시 어릴때부터 익히 들어온 옛이야기!!

제14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라인업에서  
공식초청작으로 토끼와 자라가 있어서 
이건 아이에게 꼭 보여줘야겠다 싶기에 
인터파크 통해 조기예매를 했다가 
기존 연희단거리패의 공연들을 봤던 인연으로 
특별할인 혜택 문자를 받았어요 
1인당 단돈 만원에 관람을 할수 있다기에 
조기예매 티켓 취소를 하고 덥썩 예매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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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가장 앞좌석으로 배정되어 
아르코 대극장의 높은 무대라서 
전체적으로 관망하기엔 아쉬움이 있었어요 
그리고 무대효과 때문인지 무대쪽은 꽤 춥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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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항상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이윤택 연출님의 연희단거리패 공연이라 
푹 빠져서 볼수 있었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연희단거리패의 부산 극단 가마골의 무대였다죠 

배우, 무대, 인형, 오브제 등등 
역시 명불허전이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공연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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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잠들기 전 굿나잇동화로 
토끼와 자라를 읽어주곤해서 
토끼랑 자라를 공연으로 볼수 있다니 
얼른 만나고 싶다며 잔뜩 신이난 우리 꼬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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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국악 연주소리에 
기분 좋은 꺄르륵 웃음을 지어보이며 
옛이야기에 귀기울이던 저희 아이 모습이 떠오르네요 
무대도 음악도 아름다워서 한데 집중됐는데요 

중국에서 불어온 흙먼지와 
러시아에서 보낸 썩은 기름으로 
오염된 제주도 앞바다의 미역을 먹고 
용왕님 뱃속이 시궁창이 되버렸대요 
그걸 고치기 위해 인적없고 산삼 먹고 사는 
금강산 토끼간을 먹어야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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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 리듬을 타며 판소리로 신명나게 
들려주는 토끼와 자라 이야기 
판소리 뮤지컬이라고 해도 되지않을까 싶은데요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의 문제들을 꼬집기도 하며 
실제 지역이야기나 이슈들을 반영해서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더욱 이해하기 쉽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별주부전이었어요 
재미난 코믹, 재치 요소들도 담겨있어서 
웃음보 터뜨리는 포인트들도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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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자라라고 말하면 
내가 토끼라고 말해

토끼의 사자성어랩!! 
우왕좌왕 설왕설레 기진맥진 헐레벌떡 
마이동풍 우리독경 춘하추동 사시사철 
동분서주 어리둥절 등등 
아이들이 사자성어를 재미있게 
접하게도 해줬어요 

바다속 생물이나 생태 이야기도 
노래로 재미나게 들려줬는데요 
공연을 보고난 며칠후 집에서 소꿉놀이를 하며 
인형 친구들과 바다에 놀러간다면서 
아이가 바다에 대해 더욱 디테일한 놀이를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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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리드미컬한 무대와 
토끼가 자라 등을 타고 용궁으로 가는 모습도 
너무나 아름답게 보여줬어요 

용궁에 갔다가 꾀를 내어 탈출한 토끼지만, 
자기 뱃속만 챙기는 용궁의 물고기들과는 달리 
충성심 강하고 지혜로운 거북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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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가 산삼을 찾으며 
\"심봤다\"를 외치는데 
관객과도 함께 외쳐보면서 
산삼을 찾았을땐 심봤다라고 외치는거라는걸 
아이에게 알려줄수도 있었어요 

서로 속이지 말고 
믿고 사랑해야한다

마지막에 토끼와 자라 이야기를 
용왕님이 아이들에게 정리하여 말해주며 
서로 속이지 말고 믿고 사랑해야한다는 
교훈도 짚어서 상기시켜주니 좋더라구요 
어린이공연의 묘미가 이런거 아닐까요!?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게다가 고퀄리티 공연이라 
어른들도 함께 지루할틈 없이 즐길수 있으니 
더할나위 없이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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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끝난후, 
배우들이 로비로 나와 
포토타임이 있었는데요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심쿵!!
백발의 이윤택 연출님이 똭 지나가시는거예요!! 
인사라도 건네고 싶었지만 타이밍을 놓쳐서 아쉽 
아시테지에서 이윤택 연출님도 직접 
볼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었네요!! 
체구는 생각보단 작았지만 아우라를 뿜는 
작은 거인이란 생각마저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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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바라기 우리 꼬꼬마는 
엄마랑 같이 찍을거라고 하더니 
순서가 돌아오자, 뒤도 안돌아보고 
엄마가 오거나말거나 토끼와 자라 친구들한테로 
토도도도 가더라구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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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예술극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물품보관소에서 주차확인 도장을 받아야해요 
그걸 가지고 가면 4시간에 3천원 주차를 할수 있어요 
작품 2개를 관람할 경우, 7시간에 5천원 
공연도 보고 대학로의 즐거움도 
주차걱정 없이 즐길수 있으니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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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예술극장 주차장 위치는 
KFC 골목으로 들어와서 
베스킨라빈스에서 우측 골목으로 들어오면 
왼편에 위치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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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마음 속에 머릿속에 
수궁가, 별주부전, 토끼와 자라 이야기는 
이렇게 아름답고 재미있게 기억되겠네요 

매일밤 이야기책을 한권씩 읽어주는데 
이틀전에는 신랑 이사짐 정리를 하다가 
녹초가 되버려 그냥 누웠더니 
우리 꼬꼬마가 옆에 누워 엄마를 토닥토닥 해주며  
\"내가 옛날 이야기 해줄게~\" 라면서 
차근차근 토끼와 자라 이야기를 해주더라구요 
조금 순서가 뒤엉켜 완벽한 스토리텔링은 아니지만, 
그 어떤 이야기보다도 행복하고 달콤했답니다

이렇게 우리 아이가 어린이공연 보면서 
마음이 또 한뼘 두뼘 세뼘 
부쩍부쩍 예쁘게 자란 모습을 보게되네요 
기특하고 또 기특한 순간입니다♥





저는 아시테지맘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이 작품은 제가 선택해서 티켓 구매하고 
아이와 관람후 제 생각을 담은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