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요정 베라는 아이슬란드의 날씨를 만나볼 수 있는 공연이에요. 원제는 Vera and the water로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물이 중요한 소재가 되는데요~ 아이슬란드! 물!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세요? 북극권에 가장 가깝게 있는 나라로 얼음이 떠오르는데요~ 공연장 안으로 들어섰을 때 그 어느 때보다 추웠던 공연장~! 처음에는 그냥 더워서 에어컨을 너무 낮은 온도로 틀었나보다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공연에서 필요한 얼음들 때문에 낮은 온도를 유지했던 거였어요. 위 사진에서 우산에 방울 방울~ 달린 것들이 보이세요? 전 처음에 비가 내리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전구나 구슬 같은 걸 달아 놓은 건줄 알았는데요~ 이 예쁜 방울 방울들이 모두 얼음이었더라구요. 우산 속에서 등장한 날씨요정 베라! 대사가 없어도, 현대무용을 몰라도, 그 천진스러운 표정과 모습은 아이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만큼 빗물에서 장난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닮았더라구요. 돌변하는 날씨, 차가운 얼음~! 그것들을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즐기는 날씨 요정 베라! 25분의 짧은 시간동안 정말 강하게 다가왔던 공연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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