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테지 축제의 모든 공연들을 기대하지만 아이들끼리 입장가능한 공연이라 (엄마들도 공연장 안으로는 들어갈 수 있어요)
유치원때 친구와 함께 즐기기로 하고 공연장을 찾았어요 공연장은 마로니에 공원에 있는 좋은공연안내센터 지하2층. 바로 멕시코 관련 상설프로그램이 운영되던 곳이었지요 꼭 놀이동산 입장하는 것처럼 손목에 입장권을 묶어주니 더 신이 나나 봅니다 친구와 함께 화이팅을 다져보는 우리들은 1학년^^ 입장시간이 되어서 지하로 이동을 했어요 그냥 미로를 찾아오면 되는지, 어떻게 길을 찾아야될지 벌써부터 상의하면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봅니다 안 쪽으로 입장하니 테이프와 신문지로 만들어진 미로가 눈에 들어오네요 안쪽 미로는 테이프로 만들어져있어요 배우분들이 미로 안에 많이 계시는데 이 분들이 테이프를 돌돌 말아 길을 트기도 하고 테이프로 막아놓기도 하면서 수시로 길을 바꾼답니다 테이프이기에 가능한 것이겠지요 그래서 아까 분명히 갔던 길인데..왜 막혀있지??? 하면서 새로운 길을 찾아야되요 또 안에서 아이들과 놀이도 해주시고 음악도 즉석에서 틀어주셔서 구석구석 배우분들과 즐길 수 있어요 우리딸과 친구는 자꾸 배우분들을 피해 도망다녀서 함께 놀라고 말해주기도 했네요 ^^;;;; 미로 바깥쪽에는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요 사실 헨젤과 그레텔처럼 여기에서 자기만의 표식을 만든 후에 미로 속에 붙여가면서 길을 찾기도 하는 것이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알고 미로로 가는 아이들은 거의 없어보였어요 ^^;;;;; 그리고 종이들도 신문지여서 색도 잘 안보이더라고요 배우분들이 너무 재미있으신 분들이어서 미로 바깥쪽에서 아이들 사진 찍어주면서 대기하고 있는 엄마들에게도 공격을!! 신문지를 잔뜩 모아서 뿌려주기도 해서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줬어요 공연이 끝나고 그냥 떠나기 아쉬운 딸은 예쁘게 그림도 그려서 미로 가운데 붙여주고 왔어요 실내에서 할 때도 이렇게 신났는데 야외 공원 자체에 거대한 미로를 만들어놓았다면 어땠을지 생각만으로도 짜릿한 느낌이 들어요 해외 공연이어서 또 같은 경험을 할 기회가 바로 오진 않겠지만 우리나라에도 이런 체험형 공연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너무 신나는 시간을 선사해준 스티키 미로,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