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의 마지막 공연은 프랑스 공연팀의 어머나 뗄 껠! 무용이라는 생소한 공연에 아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사실 기대보다는 걱정이 조금 앞섰었는데 공연을 보는 내내 그 불안감이 증폭되었거든요. 그런데 아이의 반응은 상상 그 이상!!! 저보다 공연을 잘 이해해서 깜짝 놀랐어요
\"자유로운 몸짓으로 용기를 전하는 무용극\" 7세 이상 관람이라 9살인 뚜아에게는 쉽겠지 했는데 9살은 잘 이해하고 공연 중간에 조마조마해하고 같이 응원하고 까르르 웃었었는데 서른 다섯살은 갸웃 갸웃 거리며 네명의 배우의 몸짓에 연신 감탄을 했습니다. \"무용\" 접할 일도 없었고 생전 처음보는 몸짓에 정말 입이 떡 벌어지더라구요. 멋진 옷을 차려입고 나온 이 하나 없이 정말 연습할 때 입던 옷인가 싶던 옷차림에 화장기 없는 얼굴, 우스꽝 스러운 표정으로 어떻게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지 너무 황홀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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