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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1-19
  • 반전의 묘미가 돋보였던 <망태할아버지가 온다> - 제13회 아시테지 겨울축제 대학로 어린이공연
  • 작성자 : 김문영 조회수 : 944
반전의 묘미가 돋보였던 <망태할아버지가 온다> - 제13회 아시테지 겨울축제 대학로 어린이공연



너무 행복했던 제 13회 아시테지 겨울축제
축제 시작 전 \'비밀요원\'이라는 특별임무를 부여받아서인지
아이는 다른 공연들을 볼 때마다 유독 더 행복해했고 극에 몰입도가 높았답니다
이제 축제기간이 끝나고 하나씩 포스팅을 하면서
그 때 느꼈던 감동들이 생각나서 빙그레 웃음짓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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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로 즐겼던 작품은
<망태할아버지가 온다>
제가 어릴적만 해도 \'망태할아버지\'라는 말을 자주 들었던것 같은데
요즘에는 거의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과연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더랬어요
또 종이컵인형극이라는데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
아이와 막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공연장에 도착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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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태할아버지가 온다는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열리고 있어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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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장하는 문에서부터 종이컵 인형들이 우리를 맞이해주고
약간은 으스스한 느낌이 들던 무대였는데요







작은 종이컵을 이용해서 꾸미는 무대인지라
아이들이 가깝게 볼 수 있도록 무대 앞쪽에 아이들 자리가
뒷쪽에 부모님들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떨어져있는 자리에 딸은 겁을 먹고
그냥 엄마랑 같이 앉겠다고..^^;;;









무대 가까이서 봤으면..하는 엄마의 욕심과 달리
무서워서 오히려 더 못 즐길수 있으니
엄마와 뒤에서 공연을 보겠다는 딸

딸의 성격(?)을 아는지라 뒤에서 함께 즐기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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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시작 전 시놉시스도 같이 읽어보고
공연 제목, 날짜도 미리 적으면서 끝나고 비밀대장님께 사인받을 만반의 준비를 끝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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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너, 엄마 말 안들으면 망태할아버지한테 잡아가라고 한다!\"
엄마가 그랬어요.
망태할아버지는 말 안듣는 아이들을 잡아가서 혼을 내준대요.
밤늦도록 자지 않는 아이들은 올빼미로 만들어버리고
떼쓰는 아이들은 새장 속에 가둬버린대요!
망태할아버지는 정말 무섭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놀고 싶은걸요
하지만 엄마는 매일 안된다고, 그만하라고 해요
차라리 무서운 망태할아버지가 엄마를 잡아가 버렸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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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명 아동극인데..아동극인데..아동극 맞나?
반전을 거듭했던 망태할아버지가 온다였는데요
\"어머~저 엄마 너무하네!\" 라고 이야기하다가
극 속의 엄마 모습에 나의 모습은 없었는지
반성하게 되고 살짝 찔리기도 했던 시간이었는데요
저는 망태할아버지에서 경찰아저씨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
우리 아이들에게 \"너 엄마말 안들으면 경찰아저씨가 잡아간다\"라는 말을 했었거든요ㅠㅠ
아이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했던 <망태할아버지가 온다>
이러니 이 극이 아동극인지 엄마를 위한 연극인지 헷갈릴 수 밖에요..ㅎㅎ
그런데 딸은 딸대로 \'엄마 말을 잘 들어야지!\' 다짐을 했다고 하니
1석2조의 효과가 있었던 극이네요


배우분께서 정말 리얼한 표정변화를 보여주시며
\'망태 할아버지 무서워\'로 반복되는 노래를 부르시는데요
너무 중독성이 커서 그 으스스한 불빛과 함께 계속 생각이 나요ㅠ
딸도 집에 와서 동생한테 막 집게집게 손 하면서 노래를 불러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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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이 끝나고 기쁜 마음으로 비밀대장님 찾아가서 사인도 받고
느낀 점도 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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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계속 동생한테 망태할아버지 노래를 불러주는 딸이예요
자려고 누워서도 자꾸 불러서 ^^;;;
그런데 그렇게 부르다보니 놀이처럼 되서 어찌나 둘이 발랄하게 부르시던지요
이 공연은 둘째는 가지 않았는데 다녀온 아이만큼 노래를 부르는것 같아요^^

​다시 한번 아이들에게 망태할아버지나 경찰아저씨를 이야기하지 않는
착한(?)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다음 공연으로 넘어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