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실과 스크린의 무한변신! 어린이연극대상과 연출상, 최고인기상을 싹쓸이한 <오버코트> - 제13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 대학로 어린이공연 아이와 공연보기를 참 즐겨하는 저인데요 가끔 스스로에게 물어볼때가 있어요 내가 아이에게 기회가 되는대로 공연을 보여주고 체험등을 다니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이가 문화생활을 즐기는 취미를 갖으면 좋겠다는 이유도 생각나고 창의력, 상상력 등을 넓힐 수 있는 자극제가 되면 좋겠다는 이유도 생각나고요 어떻게 표현해야 적절할지 모르겠을 여러 가지 이유에 잘 맞는 공연들을 만난 이번 제13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였는데요 다섯번째로 만난 아시테지 겨울축제 공연은 바로 <오버코트> 미리 연극놀이에서 포스터를 만들어보며 공연들을 예상해보았었는데 커~다란 코트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궁금증이 폭발했었지요 이번 공연은 둘째와도 함께 했습니다^^ 드림아트센터에 일찍 도착해서 스탬프투어도 하고 비밀대장님이 누구일지 슬쩍 찾아보기도 하고 공연장으로 입장을 했습니다 드림아트센터는 지정석이어서 아이들과 함께 하기 더 편했던것 같아요 또 무대와 관객석이 유독 가까운 느낌이었는데 이번 공연과 참 잘 맞는 공연장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공연 시작 전인데도 우리를 맞이해준건 너무 좋은 음악들과 배우분들이었어요 즉석에서 연주해주시는 노래가 어찌나 좋던지 음악 좋아하는 아들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어디서 들려오는 노랫소리인지 찾느라 바쁘고 배우분들은 관객석을 돌아다니시면서 털실로 팔찌도 만들어주시며 아이들과 거리감을 좁히고 계셨어요 딸, 아들과 셀카도 찍고 과연 어떤 공연일지 예상해보면서 이야기도 나눠봤어요 그렇지만 실제공연은 우리의 예상을 훨씬 벗어난 특별한 공연이었답니다 [시놉시스] 꼬물꼬물 아빠 주머니 속 털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꼬마아가씨 제니와 함께하는 흥미진진 스크린여행 언제나 아빠하고 놀고픈 장난스러운 소녀 제니는 오늘도 서류가방을 들고 출근하시는 아빠의 외투 끝을 붙잡아 보아요. 하지만 결국 혼자 집에 남은 제니는 어쩔 수 없이 아빠의 외투에서 나온 털실뭉치를 가지고 놀기 시작하는데... 엇? 그런데 아빠 주머니 속 꼬물꼬물 털실이 뿅~ 슉~ 틱~ 움직이네요? 요리조리 움직이는 털실을 따라 환상의 모험을 즐겨볼까요? 털실로 논다? 공연 시작 전 아이와 털실로 할 수 있는 놀이가 뭐가 있을까 생각을 해봤더랬지요 손으로 하는 털실놀이, 던지고받기놀이, 줄넘기, 그림그리기 등 그래도 나름대로 여러 아이디어를 냈다고 생각했었는데 우리의 예상은 철저히 벗어났어요 털실과 스크린아트가 만나니 표현의 범위는 상상초월이더라고요 아들은 제인이가 거미줄에 붙어서 거미가 다가올 때가 제일 긴장되고 생각난다고 배경음악을 흥얼거리면서 지금도 이야기를 해요 딸은 코끼리가 숨어서 털실들을 던지고 코끼리 코에서 물까지 나올 때는 정말 흥분의 환호성을 불렀답니다!!^^ 약간은 마술같기도 하고 어쩌면 우리 아이들이 자주 하는 엉뚱한 상상의 세계인것도 같고 혼자 노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45분이 너무 아까울 정도로 시간이 슉슉 가버렸어요 즉석연주와 비트박스처럼 소리로 연기를 해주시는 연기자분들이 없었으면 이런 생생함을 느끼기 힘들었겠죠 다른 공연들도 참 좋았지만 상상이상의 것을 보여준 오버코트가 전 정말 인상깊었답니다 이날 공연의 마지막도 비밀대장님께 사인받기 이제 하나의 공연 사인만 받으면 비밀요원노트도 완성이 되겠네요 뜻깊은 선물로 남을 비밀요원노트^^ 모든 공연이 끝나고 어린이연극상 시상이 있었어요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하겠지만 이 역시도 저와 딸에게 색다른 경험이었죠 여기에서 서울어린이연극대상, 연출상, 최고인기상 등을 싹쓸이한 오버코트! 그래서 2017. 2.9 (목)~19 (일)까지 앙코르 공연이 아이들극장에서 열려요 앙코르 기념은 감사의 마음으로 50%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데 1월 23일(월) 인터파크 단독오픈이 된다고 하니 이 공연 만나고 싶으신 분들은 고고 하세요!! ▶ 인터파크 예매 : 저희도 또 보러 가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