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감성이 매력적이었던 칠레 어린이 공연 아기자기한 사계절의 모습을 담은 달콤한 음악극 여행길 The Round Trip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016년 7월 23일-24일 권장연령 3세 이상, 공연시간 30분 칠레 극단 오까시온 (Teatro de Ocasion)
다양한 해외 공연을 선보이는 서울 여름축제인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주빈국인 프랑스 외에도 다양한 나라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이번에 만난 공연 \'여행길\'은 칠레 공연. 마로니에 공원에 위치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공연 관람시 주차는 3시간 30분에 3,000원이지만, 주말에는 대중교통 추천.
물품보관도 가능하다.
소극장 공연은 대부분 입장순으로 자유 좌석이었는데, 이번 공연은 지정석이라 맘 편히 입장. 워낙 부지런떨어 예매한 덕에 제일 앞자리다.ㅎㅎ
지하 2층 소극장으로 내려가면 무대를 볼 수 있는 스크린도 있는 작은 로비가 또 있다.
배우들이 서서 따뜻하게 인사하며 맞아주셔서 기분 좋게 입장하는 길
다양한 악기와 소품으로 무대가 세팅되어 있다.
무대 위의 소품들이 어떤 음악을 만들어낼까.
공연 전, 3명의 배우들이 모두 자유롭게 아이들을 맞아주셔서 이렇게 사진도 함께 남길 수 있었다.
여행길 시놉시스
파도치는 여름, 낙엽지는 가을, 눈 내리는 겨울을 지나 봄을 향해 하나, 둘, 셋! 세 친구가 우리를 사계절의 여행으로 초대합니다. 운율이 녹아내리는 따뜻한 여름, 낙엽들이 비행하는 가을, 폭풍이 몰아치는 겨울이 지나면 비로소 지구는 봄을 꽃피우게 되지요. 사랑스러운 멜로디의 음악과 함께 종이배를 타 보고, 상상의 바다도 건너보고, 아슬아슬 폭풍우도 이겨내볼까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깨닫는 달콤한 여행이 될 거에요.
* 공연 사진은 공연 홍보사진 가져왔어요. 세 명의 배우가 악기를 연주하고 새로운 소리를 만들며 풍성한 음악자극을 제공하는 공연. 밧줄이 배가 되고, 파도가 되고, 붉은 종이배가 둥실둥실, 신문지가 구름이 되는 등 다채로운 오브제가 등장해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밧줄이 순식간에 배로 변한다. 배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세 배우.
딱 봐도 느껴지는 바다. 섬세하게 파도치는 느낌을 연출해서, 정말 바다에서 수영하는 기분이다.
전개에 맞춰 생동감 있게 변화하는 소리에도 집중. 영어 공연이었지만, 언어가 중요치 않은 공연이어서 아이들도 괴리감 없이 볼 수 있었고, 이해가 필요할 만한 장면에서는 한국어 단어도 던져주었다.
배우들과 함께 한 사계절 여행이 끝나고, 꽃가루 뿌리며 마무리 되는 것도 상큼하다. 순간순간을 미소와 함께 즐길 수 있었던 공연.
여기서부터는 다시 내가 찍은 사진. 작품 소개에서 본 장면을 직접 눈으로 보고 사진으로 담아보니 좋다.
관객과 배우가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즐거운 공연을 만들어주셔서 감사.
인사 한 마디, 동영상으로 담아본다.
그리고 퇴장하기 전 아이들은, 꽃가루 모으느라 정신이 없다. 바쁜 와중에도 여배우 님, 아이들과 함께 꽃가루 모아주시고..
함께 뿌리며 놀아주신다.
고맙게도 포토타임이 있다.
미소가 따뜻한 배우들과 함께 한 쥴리와 테레사
본 공연과 앞으로 볼 공연 체크하는 여섯 살 어린이들. 공연 감상도 함께 나누는 모습, 늘 사랑스럽다.
마지막까지 꽃가루 모으며 환경 미화도 하느라 갈 생각을 안 한다는게 문제.ㅎㅎ
작품의 주인공들에게 편지 쓰는 시간. 언제나 열심히.
편지 상단에는 늘상 자기 이름을 먼저 쓰는 아이들. 왼쪽은 테레사, 오른쪽은 쥴리.
편지 하나로 부족해서, 늘 하나 더 남긴다.
비록 공연과 상관 없는 그림이지만.ㅎㅎ
그렇게 작품 활동하는 아이들 기다리며 미적거리다가, 여행길 또 배우들 만남! (미적거림의 장점이다.ㅎㅎㅎㅎ) 공연에 대한 이야기 나누는 배우님과 쉬라 님. 아이들도 \"공연 재미있었다\"라고 배우에게 전해달라고 하는 순간 한 컷. (자유로운 언어 소통에 대해 부러워 하며 작아진 나는 어쩔. 이래서 외국어가 필요하다는 산 교육.ㅠㅠ)
아시테지 공식 SNS에서 배우들의 인터뷰영상도 만날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과 음악극을 만든다는 이야기. 우리가 관객이라면 보고 싶은 공연을 만들고 싶다 하신다. 중간중간 등장한 한국어(개헤엄 등등..)에 대한 질문에 관객이 이해하기 쉬운 단어로 바꾸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한 마디. 칠레에서 만난 한국인의 도움으로 쉬운 단어로 바꿀 수 있었다고. 공연 보고 나서 인터뷰보면 참 재미있다.^^ https://story.kakao.com/ch/assitejkorea/hXS54s5j9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