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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09
  • (아르코예술극장소극장)상상의 여운이 있는 프랑스극 '비밀의 문'
  • 작성자 : 김영준 조회수 : 1411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기간 동안 대학로 어디에서든

펄럭이는 노란 깃발을 볼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아이도 아시테지 깃발을 보면서 뿌듯해하고

\"우리 저 연극 봤지~~\"하면서 공연 이야기도 하고 축제 참여의 기쁨을 만끽했지요~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은 마로니에 공원에 있어서 찾기도 쉬웠구요

소극장이라 좌석수가 많지는 않지만 그만큼 가까히 무대를 접할 수 있는게 소극장의 매력이겠지요


 



저와 들이양의 아시테지축제 첫 연극은 독일극 <비밀의 문>이었어요~

같이 오려고 했던 아들은 수업이 있어서 같이 못오고 들이양이랑 둘이서 관람했답니다.


독특한 인형의 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너무 재미나 보이는 인형의 집~

이쪽저쪽 오가면서 펼쳐지는 솜사탕 같은 몽글몽글한 이야기들에

폭 빠져본 시간이었답니다.




1번방부터 10번방까지,

방을 열때마다 새로운 모험과 새로운 이야기가 우리를 맞이한답니다.

주인공은 도망치는 그림을 쫓아 거울로 들어가고, 낭떠러지에서도 떨어지고,

풍선을 타고 하늘로 날아오르기로 해요~

이 문을 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가슴두근거린답니다.


소품 하나하나 아이디어가 기발하고 디테일이 살아있어서

같이 소꼽놀이하는 기분도 들었어요~

무대에 나가서 같이 돌아다니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하더라구요


대사가 없이 의성어와 인형의 행동만으로 표현이 되는데도 충분히 재미있고

오히려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상황이해가 더 빠르더랍니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에 한 번 더 웃게 되는 공연이었어요.​




 연극을 보고 나와,,

 작품의 주인공에게 뭔가 할말이 있는 친구들이 많더라구요.

다들 뭘 그리 쓰고 있는지~​


비밀의 문 덕분에 저같이 건조한 어른도 ​머릿속에 상상의 나래가 마구 펼쳐지는데

아이들 머릿속은 지금 즐거운 상상으로 ​아주 가득 차 있을 거 같았어요




35분의 길지 않은 공연시간이었지만

잠시간 귀엽고 따뜻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것 같은 기분~

바깥 세상은 잠시 잊고 상상의 세계에서 잘 놀다 온 기분이에요.


연극에서 다 헤어나오지 못하고 약간 몽롱한 기분으로 나와 ​

제가 본 건 주차장 요금 ㅋㅋㅋ



 

대학로는 주차비가 비싸서 조금이라도 나은 가격의 주차장을 계속 찾아봐야해요~

공연티켓이 있으면 아르코주차장 3시간30분에 3천원.


공연으로 시작해서 주차 이야기로 끝내는 포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