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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1-17
  • 환상의 오즈의 마법사 보고 왔어요
  • 작성자 : 이원옥 조회수 : 1245

 

환타지 오즈의 마법사(1월15일 금요일 2시 공연) 봤어요.

 

참고로 저의 아이는 초5학년(이쯤 되는 아이, 이끌고 공연장 가는 건, 쉽지 않아요.)

사실, 이때쯤이면, 아시테지 축제에 참여하는 아이들 중 노땅에 속하는죠

다들 학원다니느라 많이 바빠질 때이기도 하구요.

작품에 대한 예매 때부터 승인과 결재\"%EC%8B%9C%EB%AC%B4%EB%A3%A9%20%EB%85%B8%EB%9E%80%EB%8F%99%EA%B8%80%EC%9D%B4\"를 받아야 하고,

살살 달래가면서 공연장으로 델꼬 가야해요....

(움직이기 싫어하기 시작하거든요....ㅠㅠ)

 

하지만, 아시테지축제를 워낙 좋아하는 아이라서,

아직까지는 함께 할 수 있는 건 그나마 감사한 일이죠....

 

어린이,청소년 연극 축제라고 하지만 아동연극축제라는 선입관 때문인지....

축제에 참여하는 초등 고학년쯤 또래는 많지 않은 듯해요.

간혹 연극 종사자나 전공자 어른은 많이 보이지만요....

사실 조금 큰 청소년 관객도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이 조금 더 많아졌음 하는 바람이 있어요.

(아마도 그건 제 아이가 조금씩 자라고 있는 때문일테지만요.)

 

아이의 연령, 기존에 봤던 작품의 스케일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엇갈릴 작품인 듯 해요.

대학로가 됐든, 집근처 공연장이든, 최소한 한 번 이상 보게 되는 작품이라서요.

기대치가 높은 게 사실인 거 같아요.

저희도 송승헌의 오즈의 마법사 3번, 브로드웨이 라이센스 뮤지컬 위키드(김보경, 옥주현 캐스트).

그외 집근처 어린이 소극장 및 대학로 작은 작품들 다수...

(사실 너무 오래전에 봐서, 정확한 극단명이랑 작품의 정확한 이름이 기억나진 않지만)

요 정도 봤던 것 같아요.

 

중간중간 암전 효과 때문에, 깜깜해지면, 꼬꼬마친구들이 좀 무서워해요.

특히나 서쪽마녀의 실감나게 무서운 목소리 때문에

(저희 아이는 연기가 맘에 든다고 했지만),

우는 친구도 있었구요.

공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집에 가고 싶어요... 라고 우는 친구와 같이 공연을 봤다는.... ㅋㅋ

눈치없는 오즈의 마법사 책을 많이 읽은 친구는 친구에게 줄거리를 이야기해주고.... ㅠㅠ

 

하지만 그런 아이들 모습도 너무 귀여웠어요...

 

 엄마  |

초등고학년 딸

헐리웃 영화(흑백) 오즈의 마법사 고전판을 많이 참조한 느낌...

(인물의 의상부터 over the rainbow 넘버까지, 그리고 전체적인 구성까지...)

관람 히스토리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작품이 될 듯.......​

 
 

이런 점이 좋았어요!

어린이 소극장 공연 치고는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던 것 같아요.

뮤지컬이란 장르에 걸맞게 뮤지컬 넘버도 다양하고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 노래 훌륭했어요.

뮤지컬이란 장르를 잘 살린 무대연출이 돋보였어요​

(이번 축제에 무대연출상 수상하셨네여)​

 

 
 

이런 점이 아쉬웠어요!

사실 참신한 부분을 기대하시면 좀 실망하실 듯해요.

그리고 큰 작품을 많이 보셨다면, 조금 기대에 못미칠 수 있어요.

하지만 소극장 작품 중심으로 보셨다면 보실만 하다고 생각해요.

 

마이크 음향 상태가 고르지 못해서, 조금 거슬렸어요.

공연 중간 효과를 위해 스모그의 매케함 때문에 눈이 좀 매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