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7.25.토요일>
이틀 전
손끝에서 피어나는 점토 인형들의 뭉클한 이야기
<아 마노 손으로>를 봤었던
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
오늘 울 마이클과 함께 오전 일찍 다시 찾았습니다.
오늘은 이곳에서
벨기에 초청 작품 <내로우> 가 공연 되거든요..
참!!
<내로우> 는
이곳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소극장과 강남 라트어린이극장 두 곳에서 만날 수 있는데요..
날짜와 시간을 잘 확인 하시고 편한 곳으로 가시면 좋을 듯 해요..
오늘 이곳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에서는 7월 25일 토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그리고 내일 7월 26일 일요일 오전 11시 공연을 끝으로 대학로 공연은 끝이 나구요.
7월 28일 화요일과 7월 29일 수요일에는 강남의 라트어린이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
잊지 마세용 ~
오늘 공연도 역시나 마이클 친구 주현이와 함께라 신난 마이클입니다~
이틀 전 왔었다고 모든게 너무나 익숙한 아이들 ~
쌩 하니 안으로 고고씽 해주십니다.
티켓 박스에서 표를 받습니다.
오늘 볼 공연
<내로우>는 공연 시간이 50분 이며 만 6세 이상 관람가 입니다. 좌석은 모두 비 지정석 이고, 입장이 예매 순서대로
입장시간은 공연 10분 전 입니다.
이틀 전 이곳에 왔었기에 너무나 익숙합니다. ㅎㅎㅎ
이틀 전 아 마노 손으로 공연을 볼때 두번째 줄에 앉았던 울 마이클~
맨 앞줄 아이들이 시끄러워 집중이 안됐다며 오늘은 맨 앞줄에 앉겠다고 굳은 결심을 해 주십니다 ㅎㅎㅎ 예매 번호가 7 번이라 다행이 생각했던 대로 맨 앞자리에 앉은 마이클과 주현이.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흐뭇합니다.
토요일 오전 시간임에도 생각보다 많은 자리가 찼더라구요.
공연 전 무대를 살짝 담아 봤는데요..
조그만 상자 집 이 보입니다.
이 작품은 벨기에의 초청작
세상에서 가장 작은 집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두 사람의 신체 무언극 입니다.
보기만 해도 답답하시지 않으세요?
드디어 공연이 시작 됩니다 ~
잠시 줄거리 속으로 들어가 볼께요 ~
조그만 상자집에 한 남자가 살고 있습니다.
혼자 지내기에도 너무나 좁은 그 집에 어느 날 여자 친구가 찾아옵니다.
좁은 집이지만 여자 친구가 가지고 온 화분으로 집도 예쁘게 단장하고 음악도 듣고, 초콜릿도 나눠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서로 계속 부딪치게 되고 몸의 곳곳은 점점 쥐가 나기 시작합니다.
결국 싸우게 된 두 사람, 화가 난 여자 친구는 돌아가고
혼자 남은 남자는 금세 다시 친구가 보고 싶어 집니다.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에 대한 탐구\'
<내로우>는
동심을 간직하고 있는 키덜트들이 보아도 좋을 작품으로 작은 집을 오르내리는 커플을 통해
가족의 행복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가까운 사이 일수록 서로가 지켜줘야 하는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에 대한 생각들을 탐구하게 됩니다.
공연이 시작되고
실제 보기만 해도 아주 작은 상자같은 비좁은 집에 살고 있는 한 남자..
허리 한번 못 펴고, 다리 한번 제대로 뻗을 수 없는 공간 이지만 사랑하는 여인이 찾아 왔을때
기뻐하는 모습...
처음엔 아무리 불편해도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 온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해 하는 두 배우의 연기에 공감이 가더라구요.
잠시 옛 생각도 나구요 ㅎㅎㅎ
행복해 하는 두 배우의 표정만 봐도..
웃음이 나오고..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모습..
보는 내내 큭큭 웃었다지요 ㅎㅎㅎ
하지만 줄거리에서 처럼 그것도 잠시
좁은 공간에 있는 상대방을 배려 하는 마음은 줄어들고. 결국 싸우게 되면서 헤어지는 두 사람..
이해가 가더라구요.
보는 내내 울 마이클이 잘 보고 있나 수시로 살펴 봤는데요..
깔깔 거리며 웃고 있더라구요 ㅎㅎㅎ
두 배우의 연기가 정말 리얼리티 하더라구요 ~
하지만, 헤어지고 난 후 후회하며 다시 보고싶은 두 남녀.. 정말 그립고, 다시 보고 싶은 마음 간절해지지요..
물론 해피엔딩 ~
기분좋게 공연이 끝났습니다.
이 공연을 보면서..
요즘처럼 아동, 청소년, 어른을 막론하고 인간 관계에서 힘들어 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그 내면을 살펴보면 \'역지사지\' 입장바꿔 생각하기, 즉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가 대부분이라 여겨집니다.\'
결국 상대방을 이해 못하는 그 내면에는 나 자신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 숨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공연을 통해 등장하는 친구를 통해 나를 발견하고 가족을 통해 나와 주변과의 관계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실제 두 배우가 들어가서 공연했던 무대속 상자 집을 담아봤습니다.
이어서 배우들과 함께 포토타임 을 함께 가졌는데요..
울 마이클과 주현이 씽 ~ 하게 달려가 제일 처음으로 촬영을 했답니다. ㅎㅎㅎ
집에 와서 써준 울 마이클의 일기 입니다.
오늘 내로우
라는 공연을 보았다.
크기가
작아서 사람들이 들어 가기엔 어려울 것 같았지만
쏙쏙 잘
들어갔다.
나중에
헤어질 때 슬펐다.
다시는
그런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다시 만나니
잘 됐다고 생각했다.
재미있는
하루였다.
아주 단순한 일기 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헤어질때 슬펐다고 하더라구요.
서로를 조금씩 배려해 주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걸
조금은 느끼게 된 마이클입니다.
내로우는 50분 공연이라 밖으로 나오니
12시가 거의 다 되었더라구요..
다행이 비가 내리지 않아 너무나 운좋게 볼 수
있었던....
<앙코르 Hola!
기린>
작년 여름, 대학로를 뜨겁게 달궜던 그 기린들이 마로니에
공원에서 놀고 있는 거에요 ~
어제, 오늘, 내일
그러니까 금,토,일 딱 3일간 만
12시, 4시에 마로니에 공원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거리 공연 이랍니다.
마로니에 공원을 나와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를 따라 공연을 하는 기린들..
악사의 음악 소리에 맞춰 ~
인사도 하고, 춤도추고 흥을 내는 기린들입니다.
이틀 전
울 마이클이 먹었던 떡볶이 포장마차 까지
기웃거리는 짖궂은 기린 한 마리 ㅎㅎㅎ
이 기린들을 쳐다보는 울 마이클
잠시 넋을 잃고 바라봅니다.
참으로 신기했어요..
순식간에 대학로가 동물원으로 변한 느낌??
기린 3마리의 재미있는 공연을 뒤로 하고
배고프다고 징징대는 울 마이클 ~
3시에 또 <인비저볼> 공연을 볼
예정인지라..
우리는 점심 먹으러 이동 했답니다 ~
떡신(떡볶이 신)인 울 마이클과
고르곤졸라 피자가 먹고 싶은 주현이를 위해
찾아간 곳..
대학로에서 꽤나 유명한 맛집
<바나바나>
입니다.
혜화역 4번 출구로 나와서
쭉 걸어오면 왼편으로 보이는 바나바나 입니다.
즉석떡볶이와 화덕피자..
환상 궁합입니다.
얼른 가서 자리잡은
마이클과 주현이
우리가 시킨건
즉석떡볶이 (3인; 5천원추가) + 고르곤졸라 피자 + 레몬
에이드 2잔
다들 아침 일찍 부터 움직였던 지라
모두가 허기진 상태..
즉석 모듬 떡볶이에는
라면사리, 쫄면사리, 콩나물사리 가 들어
있더라구요..
따로 사리 추가를 하지 않아도 양이 충분했어요~
군만두도
떡볶이에 넣어 먹으면
맛이 그만 이더라구요 ~
고르곤 졸라 피자가 등장 하자마자
한입 넣어주시는 마이클입니다.
시원한 레몬 에이드 까지
정말 푸짐하게 먹었답니다.
이제 배도 든든하게 차니..
기분이 좋아진 마이클 입니다.
3시 인비저볼 공연까지
시간이 좀 남아 있어
우리는 대학로 헌책방 으로 고고씽 했습니다.
내려가는 계단에도 책이 어마어마 합니다.
출입문 앞에
여름맞이 아동도서가 균일가 500원 이더라구요....
게다가 2+1 이라는
그러니까 아동도서 3권에 천원 인 셈 이지용
야호~
열심히 책을 고르는 마이클입니다.
울 마이클 고르고 골라
3권 천원에 사고 왔답니다.
이제 가우디 책공원에 들렀다가
인비저볼 보러 가야겠어요 ~
오늘 하루 내내
대학로에서 재미있는 공연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재미있는 책까지 득템하는
보람찬 하루인 듯 합니다.
다음주 주말까지 이어지는
제23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즐기러
사랑하는 가족들과 대학로로, 강남으로 가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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