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7.23.목요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제23회 아시테지 국제여름 축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
마음 같아선 개막 하는 7월 21일에 달려가고 싶었지만..
메르스 때문에 울 마이클 방학 일정이 연기되면서..
아쉽지만 오늘에서야
쒼나게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으로로 달려 갔답니다..
더 신나는 건 마이클 친구 주현이와 함께 가게되어..
가는 내내 마이클도 저도 룰루랄라 신났다는요 ~ ㅎㅎㅎ
이번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공연 중 제일 처음으로 울 마이클과 함께 볼 공연은
마음을 움직이는 섬세한 물체 실험극인 <아 마노-손으로> 랍니다.
일시 : 2015년 7월 23일 목요일 14:00 ~ 14:45 (런타임 : 45분)
장소 :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만 6세 이상 관람가
이번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가 스페인 주간으로 열리는 만큼..
스페인 주간 공연을 보면서
우리 나라가 아닌 세계 다른 나라의 문화를 간접적 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게 해주고 싶은 저의 욕심에
선택한 공연이었습니다.
가는 길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요.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출구로 나오면
마로니에 공원 바로 앞에 위치한 아르코예술극장을 금방 찾을 수 있답니다.
가는 길가 마다
익숙한 아시테지 축제의 깃발들이 바람에 나부낍니다 ㅎㅎㅎ
아르코예술극장 안으로 들어가기 전
마로니에공원 한 가운데 위치한
아시테지 축제본부에 들러 아시테지맘 명찰 부터 받았습니다.
축제 본부에 설치된 돈키호테 풍차마을 속으로
울 마이클 잠시 들어가 봅니다 ㅎㅎㅎ
뭘 하고 있는 걸까요? 울 마이클..
아쉽지만..
이 풍차마을은 종이로 만들어진 거라
비가오면 철수 한답니다 ㅎㅎㅎ
바로 이곳이 마로니에 공원에 위치하고 있는
아르코예술극장 이랍니다.
오늘 우리가 볼 아 마노 손으로 공연은
이곳 소극장 에서 한답니다 ~
울 마이클 표정 완전 웃기죠??
안으로 들어서면
티켓 부스가 보입니다.
이곳에서 표를 받습니다~
좌석은 모두 비 지정석 이며
입장은 예매 순서대로 하게 되는데요..
입장시간은 공연 10분 전 부터 입니다.
번호 보이시죠?
0번 부터 시작되는데..
0번 입장하세요 ~ 하면 입장하고 1번 입장 하세요 ~ 2번, 3번 . . . .해서
번호를 계속 호명 한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앞줄부터 네 번째 줄까지 가운데 부분은 아이들이 앉게 됩니다.
함께 오신 부모님이나.. 보호자들은 모두 뒷 좌석이나 사이드 좌석에 앉으셔야 한답니다.
다행이 울 마이클 두번째 줄 가운데 좋은 자리에 주현이와 함께 앉았어요 ~
이 공연은 배우들의 손끝에 집중을 해야 하는 공연 인지라
앞쪽에 앉을것을 권해드립니다.
굉장히 집중, 또 집중해서 봐야 하거든요 ~^^
방학 이라 그런지
아이들 단체 손님도.
공연 보러 온 부모님도 아이들도
모두 많더라구요 ~
역시나 좋은 공연을 알아보는 부모님들 많으신 듯 합니다.
정말 많은 상을 받은 작품이거든요 ~
2012년 초연 이후 일반 관객뿐 아니라 평론가, 전문 연극인에게도 큰 호평을 받아 2012년 Encinart 축제 최고 인기상을 수상했고
2013년 FETEN 어린이 연극제 최우수 소극장 작품상 수상
2014년 폴란드 제27회 발리스축제 최우수 작품상 수상
2015년 독일 KUSS FESTIVAL 최우수 작품상 등 다수의 연극상을 수상한 정말 많은 상을 수상한 훌륭한 작품이랍니다.
사실 그래서 울 마이클에게 꼭 보여주고 싶기도 했다는요 ~
공연 전 무대를 살짝 담아 봤습니다.
정말 심플한 무대 장치 이죵?
아주 작은 테이블 ? 하나가 놓여 있는게 전부 랍니다..
굉장히 인상적이었답니다.
참 !!
오늘 울 마이클과 함께 보는 아 마노-손으로 공연은
아쉽게 대학로 이곳에서는 오늘이 마지막 공연 이구요 ~
강남 라트 어린이 극장에서 7월 25일 토요일, 7월 26일 일요일 오전 11시 와 낮 2시에 공연을 할 예정이니
이번 주말엔 강남으로 고고씽 하셔야 한답니다..
공연 시작하기 전
잠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께용 ~
오밀조밀, 꼼지락 꼼지락 손끝에서 피어나는 점토 인간들의 뭉클한 이야기 ~
어느 가게의 쇼윈도에 점토 인간들과 물레 숨을 쉬는 작은 컵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쇼윈도를 제외하고는
아무 곳도 가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늘 그 너머에 있는 다른 세상을 궁금해 한답니다.
저 바깥 세상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이들은 과연 쇼윈도 밖으로 탈출 할 수 있을까요?
정말 궁금하시죠??
드디어 공연이 시작 되었습니다.
어두운 조명에 검은옷을 입은 두명의 배우 ~
이 두 배우들의 손이 움직이는 순간..
점토 인간들에게 생명이 불어 넣어 진답니다.
두 배우가 손으로 점토를 빚으면서 이야기를 완성해 갑니다.
A Mano 라는 말이 스페인어로 \'손으로\' 라는 뜻이더라구요.
손으로 하는 공연 인 거에요.
배우들의 손끝에서 생명을 얻은 점토 인간들은 삶에서 마주하는 작은 실패들을 극복해 나갑니다.
정교하게 표현된 이들의 모습은 관객들의 마음을 깊고 섬세하게 다가온답니다.
정말 45분 공연 시간동안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초집중해서 봤던 것 같아요.
어쩜 손으로 사람의 몸짓, 표정, 마음 등등을 저리 표현을 잘 하는지..
손가락으로 정말 사람의 팔, 다리를 재현해 내는 모습은 정말 환상 그 자체...
감동 또 감동이었답니다.
공연 보는 시간 동안은 사진을 담지 못해 아쉬웠지만..
공연이 끝난 뒤.
박수가 저절로 나오더라구요..
작은 거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아 두 눈을 크게.. 뜨고 봤답니다 ~
보고 나니 정말 이렇게 많은 상을 받을 수 밖에 없었는지를 새삼 느끼게 해준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무대도 다시 사진에 담아 봤어요..
쇼윈도는
중고가게 쇼윈도 였더라구요..
공연이 끝난 후 두 배우의 진심어린 인사도 해 주셨어요 ~
자신들 만의 독창적 연극적 언어로
일상의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스페인 엘 파티오 떼아 뜨로 극단 입니다.
두 배우들의 인사까지 모두 끝나니
배우와 사진을 함께 찍고 점토도 만져볼 수 있는 포토타임 시간이 이어집니다.
은근 이런건 부끄럼 타는 울 마이클
주현이와 함께 배우들이 공연 했던 곳에서 사진을 찍어 봅니다.
울 마이클 표정을 주목해 주세용 ㅎㅎㅎ
배우분들이 주현이 손위에는 도자기를
울 마이클 손 위에는 점토 사람을 올려 주었어요.
울 마이클 감촉을 느끼며 내는 표정..
생각보다 빨리 굳었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ㅎㅎㅎ
배우분이 너무 친절하시게도
사진 찍을때도 오랫동안 배려를 해주시더라구요..
포토타임 까지 끝나고
극장 밖으로 나온 울 마이클과 주현이
재미있었는지 표정 좋게
사진도 한컷 잘 찍어 주십니다 ㅎㅎㅎ
그리고 한편에선 주인공에게 보내는 공연 후 나의 소감 적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더라구요.
왠일로 울 마이클 엽서에다 주인공에게 짧막한 편지를 써 봅니다.
울 마이클 과연 주인공에게
색연필로 뭐라고 썼을까요??
손으로 하는게 신기했어요. 다음엔 더 재미있는 연극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주 짧고 간결한 소감?
꼭 주인공에게 잘 전달이 되길 바래봅니다 ㅎㅎㅎ
밖으로 나오니 출출하다는 울 마이클
길거리 음식의 대명사 \'떡볶이\'를 사달라고 난리가 났습니다.
바로 나오니 포장마차에 파는 떡볶이
이어서 고급 오뎅 이라고 적혀있는 어묵까지..
게눈 감추듯..
먹어주는 마이클입니다.
오늘 일기 예보에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어서 그런지.. 어찌나 아침부터 후덥지근 했었는데..
드디어 비가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손으로 만들어내는 점토 인간들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
점토들을 보면 아이들은 마치 한편의 인형극처럼 다가갈 수 있고 어른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을 생각하면서 위로를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집에 돌아와서 울 마이클 일기장에
오늘 아 마노- 손으로 라는 공연을 보았다 손가락이 사람으로 되니까 신기하였다 그리고 가게에 인형 한 명만 남으니까 나도 슬펐다.
하지만 재미있었다 좋은 공연을 본 날이었다
공연을 보고 써 준 느낌..
서툴지만..
제가 느끼게 해주고팠던 부분을 잘 느껴 준것 같아 저역시도 보람된 하루였습니다.
내일 모레 토요일에 볼 <내로우>와 <인비저볼> 또한
기대가 가득 해집니다.
이번 제23회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공연을 보면서
울 마이클
공감과 소통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면서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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