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7.21 ~
8.2
트롤손
할아버지는 200번째 생일을 맞이하게되었습니다.
\'트롤\'은
저 멀리 스칸디나비아와 스코틀랜드의 옛이야기에 나오는 요정으로
사람보다
훨씬 긴 수명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트롤손 할아버지는 자신이 다른 트롤들보다 더 오래 산 것을 축하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할아버지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두 모였지만,
정작
할아버지는 자신의 나무 그루터기 집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습니다.
벌써
23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해마다
여름이면 이번엔 꼭 찾아가야지..
하다가
올해야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
한달이 채
안되는 길지 않은 일정이지만
정말
알차게 세계 각국의 다양한 공연으로 꽉~ 채워져있다.
캐나다의
공연 \'트롤손 할아버지\' 공연이 열리는 대학로 예술극장.
처음에
건물 외벽 공사중인 줄 알았는데,
공사중이
아니라 익스테리어라고 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나름 멋지다.
위치가
대학로이다보니 주변 건물보다 큰 편이라 찾기도 쉽다.
1층부터
3층까지 다양한 샵들이 입점해있다.
주차장에서
건물로 이어지는 길에 가로수도 저렇게 예쁘게 꾸며놓았다.
역시
예술의 거리, 젊음의 거리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아직 아이가 어리다보니
주로 차를
운전해서 이동하고 주차가 되는 곳을 찾는 터라
이렇게
거리를 세세히 본 게 얼마만인지...
주차는
기계식 주차장이다.
대학로의
왠만한 소극장들은 주차 지원이 안되는데,
여긴
주차가 가능해서 아이와 함께 오기에 넘 편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주차 수용량도 꽤 되는 듯 했다.
공연
관람객은 꼭 매표소에서 주차 확인 도장을 받아야한다.
3시간
30분에 3000원.
내년엔 둘째도 좀 클테니 그 때는 대중교통으로 대학로 곳곳을 돌아다녀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아시테지
여름축제 왔으니까 행사 포스터앞에서 한 컷.
둘이 아주
신나셨다.
극장은
계단식이고 너무 작지도 크지도 않은 규모가 좋았다.
어느 곳에 앉아도 무대가 잘 보이는
것 같다.
어린이
관객을 고려해 부스터도 넉넉하게 준비되어있다.
트롤손 할아버지의 무대. 오른편에 보이는 저 분이 다양한 악기로 효과음 및 무대음악을 연주한다. 울 아들은 저기에서 나오는 처음보는 악기들에 빠져들었다.
공연후에 설문지를 작성하면 예쁜 색연필을 준다.
둘이 하나씩 들고 참 조아라 한다. ㅎㅎ
나무의 질감이 살아있는 예쁜 색연필.
대학로까지 나왔는데 집으로 그냥 가기는 아쉬워 바로 맞은편 오설록 티하우스로 고고~ 이 날 정말 타는듯 한 찜통더위였는데, 시원한 아이스음료가 절실.
울 아들, 주머니에서 꼬깃꼬깃 접은 뭔가를 꺼내더니 자리잡고
앉자마자 트롤손 할아버지 감상문 한 장 써 주시고~
공연이
재밌었단다. 저런건 또 언제 챙겨왔데... 요즘 뭐든지 써내려가는 7세.
공연티켓
제시하니 음료 50% 할인해주었다.
그 동안
거의 국내제작 공연만 봐오다,
외국,
특히 서양의 공연은 이국적이고 새롭게 보였다.
정말
우리나라와는 분위기도, 스타일도 많이 달랐다.
아이에게
새로운 공연 스타일을 접해줄 수 있어 좋았던 공연.
특히
아시테지는 워낙 명성이 자자해서 꼭 한번 오고싶었던 터였는데,
이렇게 두
아이와 함께 참여해서 좋았더라는. ^^
다음엔
다양한 다른 공연들도 시간내서 꼭 두루 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