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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1-24
  • 종이아빠 - 아시테지 겨울축제를 통해 다시만난 웰메이드 페이퍼아트뮤지컬
  • 작성자 : 이재연 조회수 : 1748

[ 종이아빠 ] 아시테지 겨울축제를 통해 다시만난 웰메이드 페이퍼아트뮤지컬







갑자기 종이인형이 되어버린 우리아빠

그래도 난 아빠가 우리아빠라서 너무 좋아요.



움직이는 페이퍼아트 , 환상적인 블랙라이트 , 생생한 그림자극과

인형극 등 다양한 요소가 총망라된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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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공연을 만나러 가는 길


조금은 피곤한 아침이었지만 기꺼이 시간맞춰 일어나서 제시간에 준비를 집을 나섰고

역시나 시간맞춰 우리 모자를 대학로의 공연장에 데려다줄

대중교통을 타고선 4호선 혜화역에 도착했구요.


대학로 공연장으로 향하기 위해 분주하게 지하철역을 나서려는데 ,

눈에 쏘옥 들어오는 광고판


상상이 현실로 !


우리는 지금 제12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로 가는 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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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들어서면서부터 일기예보에서는 연일 한파라고 하는데 ,

한파 덕분인지 공기가 맑아서 오히려 대학로 나올 맛이 나는 날들


오전일찍 여유있게 대학로에 도착해서는

오늘 있을 공연이 오를 극장을 찾아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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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이아빠 >

Paper Daddy

아트컴퍼니 행복자 ( The Blessed )

 




오늘은 아시테지 겨울축제가 시작하기 전부터 기다렸던 공연 중 하나인

바로 < 종이아빠 > 공연을 만나러 온 길이었지요.


지금으로부터 따~악 1년전 , 바로 이 대학로에서 여름군은

< 종이아빠 > 공연을 이미 만나본 적이 있는데요 ,

그때 공연보고선 한동안 여름군은 \' 엄마껌딱지 \' 에서 \' 아빠앓이 \' 를 하기도 했었어요.



http://blog.naver.com/ivy1977/220251162727



이후에  극단 \' 아트컴퍼니 행복자 \' 에서 올리는 공연들인 \' 넌 특별하단다 \' 나

\' 목수장이 앨리 \' 와 같은 공연들을

일부러 찾아서 관람하기도 하면서 느낀점이라면

아이들의 인성이나 자존감을 높여주는데에는

\' 아트컴퍼니 행복자 \' 의 공연이 참 좋겠다는 점이에요.








​





공연장 입구에서부터 분위기가 상당히 밝고 쾌적하며 세련된 느낌이라

말 그대로 공연 뿐 아니라 공연을 즐기러 오가는

 \' 공연문화 \' 를 즐기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요 ?





[ 종이아빠 ]


장소 :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 3층 )

일시 : 2016년 1월 12일 ~ 13일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2시 ( 총4회 공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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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서 내려 3층 입구로 들어서니 세련된 디자인에 오호 ~

이젠말이죠 , 저 하늘색 목도리가 왜이리 반가운건지 ㅡ


아 ... 기념으로 나도 하나 달라고 그럴걸 ... 막이러고 있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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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입장권부터 받아야겠죠 ~


아시테지맘으로 세번째 받아보는 티켓인데

신분증 보여드려야 하는데 , 진행하시는 아시테지 사무국 분께서

이젠 제 얼굴을 기억하시곤 그냥 쓰윽 티켓을 건내주십니다.


이런 센스쟁이 같으니라규 ... ^^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타이트한 일정에 힘드실법도 한데 ,

이번 행사기간 내도록 유심히 살펴본 결과 ,

조금도 짜증스러워하시지 않고 너무 즐겁게 대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축제의 즐거움을 더해주시는듯 , 감동을 받았지요.













요즘 방학이라 열심히 엄마랑 싸돌아댕기고 있는 여름군


전날은 킨텍스에서 공룡이랑 신나게 놀고 ,

태권도까지 하고 오후 열시가 넘어 잠들었는데 ,

엄마가 꼭두아침부터 깨워선 아침 밥 먹이고 공연장 가자고 성화를 부렸더니

아직 정신이 얼떨떨~ 한 아드님


여긴 어디인가 ?

나는 누구인가 ?


그래도 아시테지 행사 마스코트가 된 눈사람인형 사이에 서더니

브이를 취한 손가락은 자동기술적으로 올라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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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테지는 여름과 겨울에 각각 1회씩 총 두번의 축제를 진행하는데

국내 우수작품들로만 꾸며지는 아시테지 겨울축제는

그러하기에 국내 아동청소년극을 만드는 극단들에게는

1년에 한번밖에 없는 아주 중요한 행사일테죠.


특히 1992년 처음 시작된 아시테지 겨울축제는

특히 아동청소년 아이들의 겨울방학과 그 기간이 맞물리다보니

아이들이 공연문화를 즐기기에는 더없이 좋은 기회로 자리잡아가고 있는데요 ,

그러한 관심과 기대를 나타내주듯 행사를 즈음하여 여러 언론에서

이렇게 아시테지 겨울축제와 공연에 대해 소개를 했었네요.


그걸 또 요렇게 일일이 스크랩해서 게시판으로 만들어두신

아시테지 사무국의 행사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엿보이는듯해서

마침 시간적 여유도 있겠다 , 기사를 살펴보기도 하면서 공연시작시간을 기다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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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시간에 공연장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고 앉아서 무대를 바라보고 있자니

작년에 공연 보던 때가 생각이 나네요.


그때도 무대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 참 무대에 별거 없네 ㅡ \" 라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이 텅 빈 무대위가 얼마나 다양하고 재미있는 것들로 가득찼다 비워졌다

또 채워졌다를 반복할지를 이미 알고있기에

그만큼 기대감이 더욱 컸다고 할까요 ?


좋은 공연은 한번 뿐 아니라 두번 , 세번 반복해서 볼수록

오히려 감동이 더욱 커지는 법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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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 공연 보면서 공연전에 엄마가 안내책자 속

< 어린이를 위한 작품소개 > 를 읽어주고 시작했더니

이번엔 본인이 스스로 알아서 < 종이아빠 > 부분을 찾아서 읽어보고 있네요.


누가 보면 엄청 심각한 내용이 있는줄 알겠 ㅡ ㅋㅋㅋ


그런데 단 몇줄의 글이지만 스스로 집중해서 읽는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으니

정말 기특하고 대견한 생각이 들었던 장면이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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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시작 전 , 정말 뭐라고 할만한 것 없이 거의 휑~ 하니

비어있다시피한 무대 한가운데에

이렇게 누가 버려두고 간듯한 종이들 몇장만 굴러다니고 있는듯한 모습이에요.



작년엔 \' 이제 곧 공연이 시작될텐데 왜 무대위의 저 종잇조가리들은 치우지 않은거지 ? \'

라고 생각했었는데 , 이번 공연에는 이미 알고 있었죠.


저 종이들을 가지고 얼마나 재미있고 흥미롭게

아이들의 호기심을 집중하면서 공연이 시작될지를 ㅡ


그리고 역시나 예상대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등장 ,

아이들과 함께하는 페이퍼아트로 공연이 시작되면서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자연스럽게 공연에 빠져듭니다.

​








줄거리


종이로 무언가 만들면서 노는걸 좋아하는 은지

그러나 그런 은지가 더욱 하고싶은건 바로 아빠와 노는거지요.

그러나 아빠는 우리시대의 여느 다른 아빠들처럼 너무너무 바빠요.

회사에서도 일일일 ... 집에 와서도 아빠는 늘 일만 하고 은지와는 놀아주지 못하고

그저 \" 다음에 , 은지야 ... \" 라는기약없는 공수표만 남발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 야옹선생님의 따끔주사를 맞은 아빠는 종이아빠로 변해버리고

종이가 되어버린 아빠와 함께 종이공작도 하며 즐겁게 놀고 

또 하늘을 날아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갑자기 심술쟁이 바람때문에 은지와 아빠는 서로 헤어지게 된답니다.

그 이후 과연 은지와 아빠는 다시 만나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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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타일이 달라져서 그렇지 여자배우분들은 작년에 뵈었던 그분들이시라는걸

대번에 알아볼 수 있어서 더욱 반가웠던 공연


극단 아트컴퍼니 행복자의 \" 예술을 통해

이 세상을 더욱 행복하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예술가들의 공동체 \" 라는

단체소개에서 느껴지듯이 < 종이아빠 > 는 공연을 보는 내도록

 마음속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드는 공연이었는데요 ,


이번에도 엄마는 참 주책맞게 공연중 어느 대사인가에 꽂혀서

그만 찔끔 , 눈물도 흘렸더란 ㅡ


가족은 \' 그 무엇인가 훌륭한 존재 \' 이거나

\' 그 무언가를 해줄 수 있는 능력 \' 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바로 \' 가족 \' 이라는 \' 그 자체 \' 만으로 소중하고 사랑하게 되는 존재라는 사실 


역시 \' 가족 \' 이라는 소재는 시대와 장소 ,

세대를 불문하고 소통의 시작이자 감성의 출발점인듯해요.


요즘 세상이 \' 가족 \' 의 가치관마저도 많이 흔들리고 붕괴되는 곳들도 많지만

그렇기에 자아와 인간존중 , 자존감 등 인간으로서 보장받아야 할

가치관들을 제대로 정립하기 위해서라도

출발은 바로 \' 가족 \' 이 아닐까라고 생각하는 편인지라

특히 극단 \' 아트컴퍼니 행복자 \' 에서 만든 < 종이아빠 > 를 비롯한

공연들은 꼬옥 한번씩은 봐봄직한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내 아빠이고 내 딸이라서 마냥 행복한 두 부녀의 모습을 보면서 ,

그리고 그 사랑하는 모습만을 남기고 무대의 조명이 꺼진 후

마음속에 따뜻한 에너지로 충전이 되는

유쾌하고 행복한 기분으로 공연이 마무리 되었답니다.









아무것도 없이 종이 한장씩 달랑~ 들고선 종이접기로 시작된 공연은

​갑자기 그림자극으로 내용을 전달하고

조명이 꺼지면 환상적인 블랙라이트로 스토리를 끌고갈 뿐 아니라 

분위기와 음향만으로 공감과 소통을 시도합니다.

다양한 페이퍼아트와 인형극에 참신한 표현과 배우분들의 연기력까지 접목되어

다양한 요소들이 짜임새있게 연결되면서 훈훈하면서도 따뜻한 , 

아동청소년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하는 가족극이 되었어요.



특히나 이 공연은 필히 아빠가 아이와 함께 관람한다면

그 감동이 두배 , 세배가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내년쯤엔 여름파와 여름군 두사람이 함께 이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좋겠다는 희망도 한번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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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끝나고 따뜻하고 훈훈한 마음과 감동을 안고 나와서

역시나 성실하게 설문조사에 응하는 참으로 성실한 여름이애미는

사실 저기 보이는 스크래치북을 받기 위해서였다는건 안비밀 ~


아낌없이 주시던 스크래치북을 받기 위해

정말 매 공연마다 설문조사에 열심히 참여했던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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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매 공연마다 설문조사를 성실히 임했다면 ,

울 여름군은 바로 요 \' 엽서쓰기 \' 행사에 꼬옥 꼭 참여했답니다.


하고싶은 , 그래서 적고싶은 말도 많았지만

아직 스스로 쓸 줄 아는 한글이 몇 안된다는 치명적 한계 (!) 때문에 ...


오늘도 사랑을 남발 (?) 하신 애정 박여름선생 되시겠습니다.


공연의 마지막은 종이상태로 잠이든 은지아빠에게

야옹선생님이 따끔주사를 놓아주는걸로 끝날 뿐 ,

아빠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다는건 보여주지 않다보니

아무래도 여름군 생각에는 은지아빠가 계속 종이로 지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던건지

은지에게 힘내라는 의미로 \' 사랑해 \' 라고 써준듯해요.


참고로 , 여름군은 아직도 은지아빠가 종이인채로 있다고 생각하는듯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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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순간에도 , 그 어떤 모습일지라도

그냥 있는 그대로 , 그 자체만으로 사랑하고 서로 힘이되는 존재의 이름 , 가족


공연의 막이 내리고도 그 \' 가족 \' 이라는 이름이 주는 여운으로

마음에 한동안 잔잔한 감동이 있어서 참 좋았어요.



그리고 이번 아시테지 겨울축제에 < 종이아빠 > 공연이 참여한 덕분에

1년여만에 다시 이 공연을 만나게 되면서

여름이에게도 또 저에게도 참 뜻밖의 선물같았지요.


공연을 보고 돌아와서 작년 생각도 나고해서

작년에 공연관람 후 남겼던 후기를 찾아보면서

지금에 비해 너무나 아기아기한 여름군의 사진을 보면서

1년 사이 여름군이 참 많이 컸다는 생각과 동시에

이렇게 시간이 빨리 흐르니 이제 앞으로 여름군을 데리고 다니면서

함께 즐기고 웃고 울고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각만큼 그리 길지 않다는 것과 함께

그러므로 그 시간동안 더욱 최선을 다해 사랑해주고 행복해야겠다는 생각도 해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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