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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1-24
  • 파란토끼 룰루의 모험 - 룰루와 함께 환상여행을 떠나보는 창작인형극
  • 작성자 : 이재연 조회수 : 1581

[ 파란토끼 룰루의 모험 ] 룰루와 함께 환상여행을 떠나보는 창작인형극







역시 아이와 어른은 공연에 있어서도 보는 관점이 확실히 다른가봅니다.


사실 엄마인 저로서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고 ,

이거 원 엄마는 동심이 다 없어져서인지 공연을 재미있게 관람하고 나오면서도

\' 최고 \' 라고까지는 생각지 않았던듯한데

창작인형극이라 그런가 ... 여름군은 진짜 재밌었다고

엄지손가락 치켜올리며 감동했던 공연






< 파란토끼 룰루의 모험 >

Blue Bunny Lulu

극단 로. 기. 나래 ( Theatre Ro. Gi. Narae )








천하무뽕에 이어 아시테지에서 준비한 공연의 관람을 위해 두번째로 찾은 아트원씨어터



[ 파란토끼 룰루의 모험 ]


장소 :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 3층 )

일시 : 2016년 1월 12일 , 13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2시 ( 총4회 공연 )





물론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좌석을 배정받는걸 선호하는 분들도 계신듯 하던데

아이를 데리고 이동해야했던 입장에서는 특히나 날도 추운데

좋은 좌석 배정받겠다고 서두르는 것 보다는

오히려 이렇게 좌석이 지정되어 있는게 조금 더 낫다 싶었어요.


물론 , 초대권이기도 했던지라 공연에 따라 좌석이 호불호가 좀 있기도 했지만

그래도 대부분 앞쪽 좌석이었기에 공연을 즐기기에도 좋았던듯 하구요.











공연스케줄이 오후2시였기에 점심식사 이후 디저트로 커피를 한잔 손에 들고

일단 공연장 입구에서 입장권을 받고 대기실로 향했지요.


물론 이번 공연 < 파란토끼 룰루의 모험 > 도

일찌감치 매진된 공연 중 하나로 기록되었구요.


입장하기 전에 이번 공연의 기념촬영은 어찌되는지 여쭤봤더니

공연장 안에서 기념촬영이 진행될거라고 ㅡ


나중에 기념촬영 하면서 \" 이건 공연장 안에서밖에 안되겠네 ... \" 생각하기도 했지요.











처음 공연이 시작되기 전 , 무대의 모습이에요.


뭔가 모르게 비어있는듯 하고 허전하면서 엉성하면서도 어수선한 느낌이라고 할까 ?


그런데 공연이 시작되면서 천과 상자들이 멋진 무대를 완성하고 ,

천과 천 사이로 , 상자와 상자 너머로 빛과 어둠이 조화를 이루어

환상의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인형과 한몸이 된듯한 배우분들의 공연을 통해 상상속 동화나라가 찾아온답니다.


특히 목소리연기들이 정말 대단하신듯 했던게 ,

배우 한분당 전혀 다른 목소리 3~4배역의 역할을 소화해내시는 듯 했어요.











줄거리



룰루는 어린이들의 상상 속 동화나라에 살고있는 개구쟁이 파란토끼입니다.
어느날 룰루는 산들바람 할아버지와 함께 작은 꿈별씨를 찾아가는데요 ,
어린이의 꿈을 지켜주는 작은 꿈별씨의 꿈빛모아구슬을

반짝반짝 닦아주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작은 꿈별씨는 보이지 않고 꿈빛모아구슬은 그 빛을 잃어가고 있었지요.
바로 어린이들의 웃음과 밝은 빛을 싫어하는 깜깜마녀가 작은 꿈별씨를 데려가서
어두운 곳에 가두어두었지 뭐에요?
작은 꿈별씨가 꿈빛모아구슬을 지키고 있지 않으면

꿈빛모아구슬은 그 빛을 잃어가고
결국 어린이들의 꿈과 상상의 세계는 모두 사라지게 되는데 이거 큰일났네요.
작은 꿈별씨를 다시 데리고 오고 깜깜마녀의 심술을 잠재우기 위한

큰 임무를 맡은 파란토끼룰루는
과연 이 위기를 극복, 깜깜마녀로부터 작은 꿈별씨를 무사히 데려올 수 있을까요 ?









 





극단 로.기. 나래는 1997년 , 바로 이 작품 < 파란토끼 룰루의 모험 > 이라는

작품을 통해 창단했네요.

 창단 첫 작품이니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이나 의미가 참 남달랐을 듯 해요.


첫 창단공연 당시에는 TV 유아용 프로그램에서나 볼수 있을법한

정통 인형극 형태로 공연을 했던듯 한데요 ,

지난해 , 새로운 모습으로 공연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배우들의 손끝에서 움직임이 살아나고

배우들의 몸동작을 통해 무대를 채우던 인형들

특히 탈을 쓴 형태의 깜깜마녀처럼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형태를 통해

오히려 한결 더 리얼하면서도 친근하게 느껴졌지요.


또한 인형 뿐 아니라 빛과 그림자를 소재와 장치로 활용 ,

상상 속 동화나라라는 신비하고 환상적인 분위기 표현에 성공적이었던듯 해요.





\' 로.기. 나래 \' 라는 극단의 이름과 \' 무한한 상상의 자유 \' 라는

극단의 모토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아이들에게 보여주기에는 더없이 좋은 공연들을 진행해온 극단인듯 해서

다시 한번 주목해보았던듯 해요.


현실세계를 상징하기 위한 \' \' 을 나타나는 \' 로 (路) \'

이상세계를 표현하는 \' \' 을 나타나는 \' 기 (璣 ) \'

이 현실과 이상을 자유자재로 넘나들수 있도록

길과 별을 이어주는 날개를 의미하는 \' 나래 \'


극단의 이름 \' 로.기. 나래 \' 에 이런 깊은 뜻이 숨어있었더라구요.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을 지켜주면서 상상의 세계를 얼마든지 오가며

환상여행을 경험하게 해준 창작인형극 , < 파란토끼 룰루의 모험 > 은

그래서 특히 동심을 잃은 어른들은 느끼지 못하지만 ,

아직 순수한 동심으로 가득찬 여름군을 비롯한 아이들에게는

또 하나의 잊지못할 \' fairy - tale \' 로 부족함이 없었을듯 해요.


서로 처한 환경이나 처지 , 모습은 각각 다르지만

그런 서로의 모습을 이해하고 수용하려는 서로에 대한 사랑이 있다면

그런 차이는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으며

그러한 차이와 갈등까지도 모두 다 극복할 수 있다는

참 따뜻하고도 아름다운 교훈을 주는 한편의 잘 만들어진 동화같은 공연이었지요.




여름군과 저 여름맘이 이번 아시테지 여섯편 공연 중

가장 좋았던 공연으로 꼽았던 공연은 같은 공연이었구요 ,

여름군이 두번째로 꼽았던 공연은 바로 요 < 파란토끼 룰루의 모험 > 이었답니다.


그정도로 여름군에게 인형과 배우가 하나가 되었다가

또 나뉘어지기도 했다가 한 이런 창작인형극은

확실히 무대위에 배우분들이 직접 등장해서 꾸미는 공연과는 또 다른

흥미와 재미를 주는 것 같아요.











공연이 끝나고 공연장에서 인형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마치고선

그럼에도 아쉬운 마음에 바로 공연장을 떠나지 못하고 2층 대기실로 내려왔어요.


바로 \' 파란토끼 룰루에게 보내는 메시지 \' 를 엽서에 남겨주려구요.



 





그런데 이번엔 글자를 쓰는게 아니고 그림을 그립니다.


이건 바로 여름군이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 , 그 중에서도 소방차인데요 ,

극 중 파란토끼 룰루는 산들바람 할아버지의 빗자루를 타고

분홍언덕과 안개계곡을 찾아다니는데 ,

여름군 생각에 빗자루를 타고 간다는건 좀 위험하다고 느껴졌던가봐요.


룰루에게 타고 가라고 소방차를 그림으로 그려 선물하는 여름군이에요.







글씨가 힘들면 그림을 그리라고 한건 또 어찌 알았나 했더니

엽서쓰기 테이블에 그리 써있었더라구요.


글씨 쓰기 싫어서 그랬나 ... 그건 또 잽싸게 읽었구나 ~ ㅎㅎㅎ


암튼 , 마음을 담아 날아가는 소방차 한대 엽서에 그려넣고 우체통에 넣고나니

요렇게 스크레치북을 한권 주시네요.



 





음료수도 아니고 먹는것도 아니라도 그래도 마냥 신이 난 여름군


자기가 뭔가 그림을 그리든 , 글을 쓰든 ㅡ

암튼 우체통에 뭐라고 써서 넣기만하면 이렇게 선물을 주시니까

그런 과정 자체가 무척 좋았던가봐요.


그리고 엄마 입장에서는 한동안 스크레치북 새로 안사도 되겠다 싶어서 덩달아 뿌듯 ~ !  












공연도 끝나고 집으로 가려고 나선 길에

제12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축제본부가 꾸려진 곳을 들러봤어요.


추워서 잔뜩 움츠러든 엄마들과는 달리 어느새 달음박질쳐서 벌써 축제본부 도착 ,

손에는 이미 풍선을 하나씩 들고 있는 아이들











스크레치북 위에 행사 당일날 진행되고 있던 공연 제목이 적혀있네요.


부대행사로 진행된 \" 움직임 워크숍 \" 도 함께해보고 싶었으나

참가대상이 초등학생 이상이었던지라 아쉬워하며 마음을 접어야했고 ,


마로니에공원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 배 , 두둥실 > 은

 0 - 18개월 영유아와 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된 공연으로

기존 공연문화와 관람대상에 대한 고정관념을 과감히 무너뜨린

인상적인 프로그램이었던듯 해요.


물론 여름군과 저는 함께 참여할 수는 없었지만 ,

그 내용을 살펴보니 18개월 미만 영유아와 그 부모님들에겐 정말 좋은 기회였을듯 ㅡ











원래는 지난 첫 공연이 있던 날 받아가야지 했던 풍선인데

그날은 공연 끝나고 정신없이 집으로 돌아갔던데다

그날은 아시테지맘 선물패키지까지 있었던지라 짐이 좀 된다 싶어서 못받아 갔었지요.


그걸 잊어버리지도 않고 있다가 냉큼 쫓아가서 풍선을 하나 받아나오던 여름군


집에 와서도 고~이 모셔놓은 여름군 , 풍선 정말 좋아하는데

이번 제12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기념 풍선은

색깔도 어찌나 이쁜지 엄마도 맘에 든답니다.


암튼 , 이렇게해서 어느덧 아시테지 공연도 중반을 지나 후반을 향해 치닫고 있네요.


한편한편 공연을 준비한 배우분들과 극단 , 그리고 아시테지 사무국과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에 새삼 감사한 마음을 가져보며

남은 공연을 향한 기대감을 더욱 키워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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