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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1-24
  • 환타지 오즈의 마법사 - 명작동화 , 가족뮤지컬로 재탄생하다
  • 작성자 : 이재연 조회수 : 1717

[ 환타지 오즈의 마법사 ] 명작동화 , 가족뮤지컬로 재탄생하다







열흘간 숨가쁘고 행복하게 달려온 제12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어느덧 그 열흘 대장정 속에서 올해우수작으로는 마지막을 장식한 작품이네요.


축제 시작 전부터 가장 기대를 해왔을 뿐 아니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기에 더욱 기대감이 컸었던듯 한데요 ,


어쩌면 가장 축제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작품 아닐까 싶은 작품 

바로 < 환타지 오즈의 마법사 > 를 이번 축제의 마지막 작품으로 만나보게 되었답니다.



***



< 환타지 오즈의 마법사 >

The Wizard OZ Fantasy

극단 21 ( The Play of Art 21 )







< 종이아빠 > 에 이어 이번 행사중 두번째로 들르는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이번 행사는 총 3군데의 공연장에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요 ,

비록 외부의 모습은 이렇게 보기에 한창 공사중인듯한 모습이기는 해도

아이를 데리고 방문하기에 세군데 중 이곳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이

인접성이라든지 편의성 뿐 아니라 특히 무대나 공연장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가장 만족스러웠던듯 해요.













이제 두번째 방문이라고 제법 본인이 앞장서서 찾아들어가고 또 엘리베이터도 누르고 ...

그나저나 이놈의 \' 엘리베이터 누름병 \' 은 도대체 언제쯤 없어질란지 ,

어딜가든 본인이 엘리베이터를 누르겠다고 성화를 하는 통에

가끔은 이유없이 앞사람들을 보내고

새로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가 올라가야하는 어처구니 없는 현상까지 ㅡ



 









이틀간에 걸쳐 총4회로 실시된 공연 , < 환타지 오즈의 마법사 > 공연은

아시테지의 올해우수작 여섯편 중에서 어린이 관객들에게

가장 인기있고 기대되는 공연 중 한 편이기도 했는데요 ,

우리가 함께했던 공연은 첫날 두번째 공연이었어요.



[ 환타지 오즈의 마법사 ]


장소 :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 3층 )

일시 : 2016년 1월 15일 ~ 16일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2시 ( 총4회 공연 )






공연장 입구에 들어서며 \" 여름아 , 우리 오늘 무슨 공연 보러왔지 ? \" 했더니

요렇게 예쁘게 따~악 알아맞춰보는 여름군이에요.


사실 이번 공연을 관람하기 전까지 잘 몰랐던 오즈의 마법사


공연 오기 전에 줄거리를 좀 알려줄겸 동영상으로 줄거리 정도만 알 수 있을법한

명작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조금 보여주긴 했는데요 ,

\' 마녀 \' 가 나오고 게다가 \' 사자 \' 도 나온다고 하니까

뭐 또 무서운 내용인가 살짝 겁먹었던 여름군

하지만 도로시와 귀여운 강아지 토토도 등장해서 마녀를 물리칠 것이며

사자는 도로시의 친구인데다 특히 \' 겁이 많은 사자 \' 라는 부분을 보고선

오히려 매우 흥미로워 했다죠.











티켓을 받아들고 \' 와우 ~ ! \' 했네요.


첨엔 \" 1, 2번 좌석 \" 이란 것만 보고 이거 너무 구석자리인거 아니야 ? 했는데,

들어가서 자리를 확인하고보니 정 가운데 맨 앞좌석이었더란 ㅡ


여름이가 가장 기대하고 있던 공연을 맨 앞에서 볼 수 있게 되어 더욱 기뻤지요.











공연의 제목에 어울리게 무대 느낌도 상당히 그럴듯하다 ~~~~

아직 막이 오르기 전이었지만 공연장에 들어서서

대기중인 무대를 바라보며 느낀점이라고 할까요 ?


대부분 다른 공연들이 관객들과의 \' 참여 \' 에 비중을 둔 공연이었다면

이번 공연은 공연이라는 것이 \' 보고 듣는 것을 통해 느끼는 것 \' 이라는 걸

확실히 보여준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맨 앞좌석만의 특권 (?) 이랄까 ㅡ

무대에 기대서서 기념샷 한장 ~



< 환타지 오즈의 마법사 > 는 프랭크 바움의 소설이자

명작동화 \' 위대한 오즈의 마법사 \' 에

신나는 음악과 환상적인 무대연출로 재구성 , 탄생한 뮤지컬이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명작동화로 보다는 헐리우드의 영화를 통해

\' 오즈의 마법사 \' 를 처음 그리고 가장 인상적으로 접했던 세대인지라

뮤지컬로 탄생한 < 환타지 오즈의 마법사 > 는 어떤 느낌일지도 상당히 궁금했어요.


그런 의미에서 공연을 기다리며 공연장 안을 흐르던 그 음악을 들으며

 공연을 기다린다는게 참 기분 좋았다고 할까요 ?


\" Somewhere over the rainbow way up high ~ \"


아마 \' 오즈의 마법사 \' 이야기를 하면서 빠져서는 안될 음악이 아닐까 싶었던 그 음악이

 무대 안을 잔잔히 흐르는걸 들으며 공연시작을 기다릴 수 있었답니다.












줄거리


어느날 회오리바람을 타고 오즈나라에 도착한 도로시

오즈나라에서 도로시는 본의아니게 동쪽마녀를 물리쳐준 영웅이 되어

북쪽마녀 글린다에게 감사의 인사를 얻게 되고

또한 북쪽마녀가 신고있던 루비구두를 신고선 집으로 돌아갈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오즈를 찾아나서게 되는데

\" 노란 벽돌길을 따라 ~ \" 에메랄드 성에 살고 있다는 오즈마법사에게 가는 길에

똑똑한 머리를 갖고싶은 허수아비 , 따뜻한 마음을 품고싶은 양철나뭇꾼

그리고 용기를 갖고싶은 사자를 만나

함께 마법사 오즈를 찾아 나서는 여행을 시작합니다.

어찌어찌 도착해서 드디어 만나게 된 마법사 오즈

그러나 마법사는 서쪽마녀를 물리치고 서쪽마녀의 빗자루와 모자를 가지고 와야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하는데요 ,

도로시와 허수아비 , 양철나무꾼 그리고 사자는 서쪽마녀를 물리칠 수 있을까요 ?

그리고 과연 도로시는 무사히 자신이 살던 집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까요 ?







명작 \' 오즈의 마법사 \' 의 내용이야 워낙 유명한지라

보아하니 아이들도 이미 줄거리 정도는 다들 알고있는듯 보였어요.


어찌보면 그렇기 때문에 극단에서는 이런 공연을 진행하는데 1장1단이 있겠다 싶었던게

워낙 잘 알려진 공연이라 제목만으로도 얻을 수 있는 친숙함이 있을 수 있는 반면 ,

또한 그렇기에 참신함이나 새로움과 같은 부분을 대신할만한

어떠한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특히 \' 환타지 \' 라는 부분을 내세우면서 말 그대로 \' 꿈과 환상 \' 이라는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어떠한 노력을 보여줄까에 상당히 기대하게 되었는데요 ,

이제껏 보아왔던 다른 아시테지 작품들과 비교해보았을때

정말 눈에띄게 화려하면서도 다채로웠던 의상이나 무대장치 등

아이들의 시선과 관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었던듯 해요.


이런 부분은 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었던듯 ㅡ

이후 아시테지 시상식에서 < 환타지 오즈의 마법사 > 는

\' 무대예술상 \' 을 수상하게 되었으니까요.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 무대 \' 와 함께

아이들의 귀를 사로잡는 \' 음악 \' 도 함께했는데요 ,

공연 내도록 울려퍼지고 공연이 끝난 뒤에도 귓가에 울려퍼지던 음악 ~


그래서 예전엔 \' 오즈의 마법사 \' 라고 하면 \' Somewhere over the rainbow \'

의심의 여지없이 떠올랐는데 이 공연을 보고 나오면서는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던 노래가 있었으니 바로 ,


\" 노~란 벽돌길을 따~라 오즈가 사는 나라로 우리모두 떠나봐요 ~ \"


마지막 커튼콜때 장면이라 살짝 영상으로 담아봤어요.



 




맨 앞좌석이다보니 배우분들이 바로 우리 앞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있었는데

여름군은 완전 \' 얼음 ~ ! \' 상태가 되어선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었던 ㅡ

마지막 커튼콜에서는 허수아비 역할분께서 제가 찍고있던 스마트폰 앞에서

멋진 포즈도 잡아주셨는데 아쉽게 잘 안나왔네요.











공연이 끝나자마자 배우분들께서 바쁘게 준비해주신 덕분에 바로 이어진 기념촬영 ~


공연이 공연이었던만큼 분장이나 의상도 여느 다른 공연들과는 달랐던지라

기념촬영이 더욱 의미있었던것 같아요.


게다가 아마 이제까지 기념촬영 중 가장 많은 배우분들께서

기념촬영에 임해주신 덕분에

정말 말 그대로 의미깊은 기념촬영이 되어주었던듯 해요.




아무래도 아직 여름군이 어리다보니

지금 관람한 공연의 내용을 앞으로도 기억하리라 장담할 수가 없는데

그래서 먼 훗날 추억으로라도 보여주기 위해 엄마는 열심히 공연의 기억을

이렇게 사진과 글로 남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요 ,

그러다보니 이렇게 기념촬영이라도 하게 되는 공연은

훗날에도 훨씬 관심을 갖게 되는듯한게 ,

어느새 공연을 다닌지도 3년여에 접어들면서 예전 훨씬 아가아가할때 엄마와 다닌

공연들에 관심을 보이고 그럴때면 예전 블로그 포스팅을 보여주곤 하거든요.


그럴때면 꼬옥 배우분들과 함께 촬영한 기념사진을 찾아보고 하는 여름군을 보면서

공연이 끝나자마자 나와서 아동관객들과의 기념촬영의 자리를 마련해주신

극단21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남기게 되네요.











역시나 공연 끝나고 나와서 엽서쓰기 ~


이번엔 뭐라고 쓰시려는지 알아서 엽서를 집어들고선 내심 살짝 고민하기도 하고 말이죠.







엽서쓰기를 마쳤더니 자원봉사자 분께서 스크레치북을 한권 건내주십니다.


모자이크로 남길까 하다가 자원봉사자님 미소가 너무 예뻐서

그냥 그대로 남겨봅니다.




울 아드님은 뭐라고 남기셨나 ... 했더니 ,


\" 오즈의 마법사 사랑해요 \" 라고 남겼네요.


사실 , \' 오즈의 마법사 \' 는 엄마가 써준거고 여름군이 쓴건 \' 사랑해요 \'

아마 < 환타지 오즈의 마법사 > 를 준비해주신

극단21 모든분들께 드리고싶은 말이었을꺼에요.








이렇게해서 올해우수작 6편이 모두 마무리 되었네요.

작은남자의 겨울방학 프로젝트로 출격했었던 아시테지 겨울축제

여름군의 여섯살을 의미심장하게 시작했다는 의미와

이제 아들과 본격적으로 공연나들이를 다녀도 되겠다는 의미까지 있었던 .

 여름군과 저 여름맘에게는 잊을 수 없는 하나의 큰 추억으로 남을듯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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