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있는 토요일, 아이들과 슬슬 걸어서 미마지아트센터에 갑니다. 이렇게 1주일 간 자주 와보니 혜화동과 명륜동일대가 나의 동네인양 정겹습니다.
오늘은 덴마크 극단의 귀여움과 센스가 묻어나는 공연 두 남자 이야기를 관람할 예정이랍니다.
두 남자 이야기 * 일정: 7/28(목) 1시 7/29(금)~7/30(토) 1시, 4시 * 장소: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 * 상영시간: 45분
포스터가 재미있어서 눈에 띄었던 작품인데 뮤지컬 배우들로 구성된 바티다 극단의 독특함이 있는 두 남자 이야기는 오케스트라의 엉성한 지휘자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모두 개인사가 있어 무대에 오지않자 트럼펫 솔로곡을 연주하는 지휘자는 또 다른 단원의 등장으로 도움을 받나 싶은데 ㅋㅋㅋ
슬랩스틱 코미디가 떠오르는 작품으로 배우들의 엉성하고 천진스러운 연기덕분에 한 참을 웃게되고 9세이상을 권장연령으로 했지만 한국어자막이 제공되지않아도 어린이아들도 웃으며 이해할 수 있는 공연입니다.
헤어진 형제였다는 반전속에서 따뜻함 가족애까지 선사하는데 가발과 우스꽝스러운 코안경을 벗자 실물이 훤칠하십니다. 사진찍으라고 포즈까지 잡아주시는 센스~~~
예상치 못한 이야기의 전개와 두 배우들의 공연시간을 꽉채우는 연기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정말 독특스럽고 색다른 덴마크의 두 남자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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