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전통 설화를 한자리에서 만나요! 옴니버스극 보석 같은 이야기 제13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우수작 보석 같은 이야기 창작놀이터 극단 야 / 드림아트센터 3관 / 러닝타임 60분
공연장에 들어서니 배우분들께서 공연 전에 무대에 나와 아이들과 반갑게 인사 나눠주고 계셨어요. 보석 같은 이야기는 많은 이야기를 4분의 배우분이 모두 표현해야 하는 공연이라 몸을 많이 사용하고, 얼굴표정까지 디테일 해야하는 공연이었어요. 그러기 위해선 배우분들의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어 힘드실텐데도 아이들 한 명 한 명 반갑게 맞아주시는 모습이 참 감사했습니다. 4명의 배우분들이 모여 한 명씩 돌아가며 아시아 설화를 이야기 해주는 이야기 꾼이 되고, 나머지 세 분이 그 이야기를 표현해주었는데요~ 인형이 등장하거나 소품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오롯이 몸으로 표현해 내는 이야기가 즐겁고 놀라웠어요. 워낙 가까운 자리에서 배우분들의 숨소리까지 듣다보니 열정이 없으면 정말 힘든 일이겠다 싶은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완전 짧았던 이야기도 있고, 조금 길었던 이야기도 있고~ 소박했던 이야기도 있고, 화려했던 이야기도 있고~ 세개의 봉우리가 가림막이 되어, 각 이야기마다 한 배우를 새로운 인물로 등장시키는 구성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단조로운 듯 하지만 많은 것을 담아내는 무대였어요.
단 60분이었지만 아이들에겐 세계 여러 나라들이 있고, 각 나라마다 다양한 문화가 있지만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기본 지켜야 하는 도덕과 예절은 비슷하다는 것을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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