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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1-21
  • 용기와 사랑을 배워요! 제1회 아동 창작희곡상 수상작 <무지개섬 이야기>
  • 작성자 : 김은애 조회수 : 993

용기와 사랑을 배워요!

제1회 아동 창작희곡상 수상작 <무지개섬 이야기>

​제13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우수작

무지개섬 이야기

극단 성시어터라인 / 아이들극장 / 러닝타임 60분

 

 

 

 

무지개섬  이야기는 제1회 아동창작희곡상 수상작 답게 한 편의 문학작품을 읽은 듯 스토리가 탄탄한 작품이었어요.

탄탄한 스토리만큼 무대구성이나 배우분들의 연기도 뛰어나고,

게다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마음도 잘 담아준 정말 멋진 작품이었어요.

공연이 끝났을 때의 그 감동과 설레임... 아주 오래오래 기억될 것 같아요. ^^



서로 사랑하고, 행복했던 부부... 그러나 몸이 아픈 아내를 위해 고래를 잡으러 떠난 남편...

그 힘든 일이 아내를 위한 일이었으나 정작 늘 아픈 몸으로 아이를 혼자 돌봐야 하는 아내는 외롭고 슬픈데요~

어느날 함께 바다로 나갔다가 새끼를 낳는 고래를 만나게 되고,

남편은 그 고래를 잡으려 하고, 새끼를 낳는 모습을 본 아내는 남편을 말리려 합니다.

그러다가 고래에게 배를 떠밀려 아내를 잃게 된 남편... 엄마를 잃게 된 아이...


우리가 살아가다보면 가족 모두 행복하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바삐 살아가지만

가끔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서로를 힘들게 하는 일들이 종종 있는데요~

그런 모습을 아이들의 눈높이로 담아 놓은 것 같아 더 가슴이 아팠어요.


너무나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남편은 복수를 위해 고래만 쫓아다니게 되고...

정작 중요한 아이 \'용기\'는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해 말도 더듬고, 냄새도 나고.. 학교도 못 다니고...

그래서 늘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만 받고, 따돌림만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용기는 참 예쁜 마음을 갖은 아이입니다.

윤은 이번 아시테지 겨울축제 공연 중에 무지개섬 이야기를 가장 좋아했는데요~

윤에게 물어보니 용기는 엄마가 없어도 친구가 없어도 씩씩해서 용기있는 아이래요.

그래서 좋다고 하더라구요. ^^


늘 친구가 없던 용기는 바다 게, 갈매기 등 동물들과 친구가 되고,

엄마가 남겨주신 피리를 불다가 아기고래를 만나게 됩니다.

그렇지만 그런 모습을 보게된 아빠는 그 아기고래를 잡아 버리는데요~

과연 용기는 아기고래를 구하고, 아빠의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요?


윤에게 다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라 동화책으로 출간해도 참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이야기 뿐만 아니라 공연 내내 눈을 뗄 수 없는 볼거리도 가득~했는데요~

흰 바닥인 줄 알았던 것에서 무대 세트가 생기고, 생각지 못했던 부채들로 고래를 표현하고,

게나 갈매기, 강아지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귀엽게 등장하는 것도 재밌고,

각 상황에 맞는 사운드와 음악도 극에 몰입하게 했어요.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추면서도 무대에서 이렇게 서사적인 표현이 가능하다는게 놀라웠어요.


​윤도 윤맘도 꼭 다시 보고싶은 공연! ^^

용기와 사랑을 배워볼 수 있었던 가슴 뭉클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