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강 본풀이 신화를 인형극으로 만나요! 오늘, 오늘이의 노래 제13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우수작 오늘, 오늘이의 노래 극단 로.기.나래 / 아이들극장 / 러닝타임 50분
공연이 끝나고 담아낸 사진은 다른 공연과는 다르게 수수하고 단조로워 보입니다. 모두 흰 옷을 입으신 배우분들... 그러나 사실 그 수수함이 얼마나 많은 것을 담아냈는지 ... ^^ 못 보신 분들은 다음에 기회가 될 때 꼭 한 번 보시기를 추천드려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우리의 멋, 한국의 미를 잘 담아낸 작품! 오늘, 오늘이의 노래는 사계절을 담은 신화로 학의 보살핌으로 자란 오늘이가 부모님을 찾아 원천강으로 떠나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에요. 어디인지도 모르는 원천강으로 떠난 오늘이는 낯선 세상 속에서 책벌레 장상도령, 여의주 세개를 가진 이무기, 딱 한송이 꽃만 피운 연꽃아씨, 책읽는 벌을 받는 매일이까지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고, 그들의 고민도 해결해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원천강에 도착하게 됩니다. 처음 느끼는 부모님의 사랑, 사계절의 아름다움과 평온을 알게 된 오늘이! 낯선길을 두려워하지 않고 떠나왔던 오늘이는 평범한 아이는 아니었던 것 같죠? ^^ 이번에도 역시 만났던 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랑하는 부모님을 뒤로하고, 도움을 주었던 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돌아옵니다. 불확실한 미래... 낯선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는 용기!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그 속에서 중요한 믿음과 약속! 아직은 낯선 세상이 더 많은 우리 아이들에게 오늘이는 용기를 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공연이 시작되며 등장한 세 개의 기둥! 산이되기도 하고, 바다가 되기도 하고~ 원천강을 찾아가는 길에 만나는 세상을 무대위에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어요! 무채색의 무대에 조명이 더해져 한국의 미를 느껴볼 수 있는 무대가 된 것 또한 놀라웠답니다. 각 등장인물들의 특색을 잘 살린 인형들과 자람에 따라 함께 커졌던 오늘이 인형.. 그리고 그 인형과 하나된 배우분들의 연기가 참 인상적이었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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