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 제24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두려움을 용기로!\" 2016.7.20~7.31
제24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가 시작되고 첫 주말을 맞이했어요. 특히 공연장에 아빠들도 함께하셔서 정말 보기 좋았어요. 7월 23~24일 동안 지구사용설명서, 후아유, 여행길, 더 클라우드, 몬스터, 날아라 이시미 등 6편의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어요. 제24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주간>을 구성하였고, 프랑스주간 4작품을 만날 수 있어요. [더 클라우드]는 그 중 두번째 공연관람되었어요. 프랑스 어린이 공연 두 작품을 보고 난 후 드는 생각은 어린이 공연이지만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참 다르다는 점과 많은 생각(통찰)이 들게 한다는 점이예요. 그리고 다양한 오브제의 사용, 음악과의 조화가 두드러진다는 점도 인상적이예요. [더 클라우드]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하얀 구름과 관련된 날씨 이야기예요. 프랑스 연출가와 한국 극단이 함께 만든 따뜻한 감성 연극으로 주인공 고란이는 먹고, 자고, 마시고, 산책하고, 나무를 가꾸며 고요한 일상을 살아가요. 화창한 날이 계속되던 어느 날, 하늘에 떠있는 새하얀 구름을 발견하고 친구가 되고 싶어해요. 공연 초반 일기예보를 들려주던 기상캐스터가 등장하자 객석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어요. 두명의 배우가 하나의 역할을 참 맛깔나게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 라이브 음악을 연주해주는 분도 영화의 신스틸러처럼 공연 중 잠깐씩 무대에 등장해서 웃음을 주었어요. 연극은 전체적으로 마치 한편의 동화책을 보여 주듯 조금은 느리게, 조금은 천천히 고란이와 하얀 구름의 이야기를 들려줘요. 공연 중간 조금 늘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해가 뜰 때, 인형들이 운동 할 때, 고란이의 사랑이야기 등 소소한 재미들이 모여 [더 클라우드]를 따듯한 연극으로 만들어 주었어요. 개인적으로 아쉬운 건 공연 대사 중 \"바보\"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문학, 연극, 영화 등에서 극적 요소를 위해 쓰이기도 하지만 아직 판단이 분명하지 않은 유아, 어린이 공연인 만큼 언어 사용에 조금 더 신중을 기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고란이 사랑이야기에 등장한 노래, 이소라의 \'청혼\'은 아름다운 곡이긴 하지만 조금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96년 발표된 곡인데...아이들 공연에 어울릴까요?? 공연 관람 후 주인공 고란이의 사랑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은 그림 엽서를 우체통에 넣어 주었어요. 공연장을 나와 걸어가는 길 아이들극장과 눈빛극장 사이길에서 넝쿨식물을 만났어요. 조롱박과 희한하게 생긴 열매(?)를 만났는데 검색해보니 당뇨에 좋다는 여주 열매네요. 아이들도 처음 본 모습에 신기해 하며 만져도 보았어요. 자주 지나다니는 길인데...계절의 변화와 함께 식물의 새로움을 만나게 되네요. 혹시 공연 관람을 위해 아이들극장, 눈빛극장을 방문했다면 조금의 여유를 갖고 아이들과 한번 걸어봐도 좋을 듯 해요. 더운 날씨지만 여유를 갖고 주변을 둘러보며 남은 공연 관람도 즐겁게 다녀올께요~. 축제정보 홈페이지 www.assitejkorea.org 네이버블로그 http://blog.naver.com/assitejkor 페이스북 www.facebook.com/assitejkorea 카카오스토리 https://story.kakao.com/#ch/assitejkore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