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볼 수 있듯 물의 아이 옹당 마리오네뜨 인형은 정말 섬세해요. 그리고 또 하나! 특징적인 것이 보이시나요? 바로 줄이 없는 마리오네트 인형! 기뇰이랍니다. 공연 시작 전에 공연에 대해 아주 간단히 말씀을 주셨는데 프랑스어를 사용한다고 이해했지만 물의 아이 옹당은 아주 작은 음향과 움직임을 섬세하게 느껴보는 공연으로 무언극이었어요. 그래서 처음 하셨던 말씀이 무슨 말씀일까 조금은 의아하기도 했었는데요~ 마리오네트의 역사를 따라가 보니 그 말씀은 아마도 프랑스 마리오네트 인형, 기뇰을 사용한다는 말씀이었던 것 같습니다. 프랑스 기법을 사용한다는 말씀으로 이해했어야 했나봐요.. ^^;;
물의 아이 옹당은 인형의 움직임이 아주 조심스럽고, 작고, 큰 소리의 미세한 변화들이 어린 아이들도 숨죽여 극에 몰입하게 하는 힘을 갖은 공연이었어요. 무언극이지만 그 어떤 대사가 많은 공연보다 더 강렬하고, 많은 것을 남기는 공연! 음향과 인형의 움직임들이 동떨어짐 없이 하나되어 자연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그 섬세함이 뭉클한 감동이 느껴진 공연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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