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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11
  • 스코틀랜드 상상추리극 조세핀을 찾아라 The Curious Scrapbook of Josephine Bean * 제25회 아시테지국제여름축제 해외초청작 /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작성자 : 이재연 조회수 : 931

제25회 아시테지국제여름축제 해외초청작 - 조세핀을 찾아라 
The Curious Scrapbook of Josephine Bean * 스코틀랜드 /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오감을 모두 동원하여 스크랩북의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상상추리극

 

축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참 궁금했던 공연
저 ~~~ 멀리 스코틀랜드에서 온 극단 쇼나 레페의 공연을 보기 위해
부지런히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으로 향합니다.

 
행사기간동안 대학로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었던
제25회 아시테지국제여름축제 포스터
대학로 뿐 아니라 지하철역이나 버스광고 등을 통해
자주 볼 수 있었던 포스터였는데요 ,
볼때마다 웬지 모르게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던 느낌
\"  우린 아시테지맘 & 키즈야 ~~~ !!!  \"
뭐 이런 느낌 ? ㅎㅎㅎ
여름군도 길가다가 아시테지 광고를 만나면
꼬옥 아는척을 하곤 했다는 ...

이번 축제기간 중 가장 자주 방문한 공연장 중 하나가
바로 대학로예술극장 이었는데요 ,
소극장은 이번이 처음이었지요.
참고로 , 소극장은 대학로예술극장 건물 지하에 위치해있어요.

 

 

 

스.크.랩.스 베이커 박사에게 도착한 수수끼끼로 가득한 기이한 스크랩북
우리 모두 예리한 오감과 관찰력을 소유한 탐정들이 되어 스크랩북의 주인을 알아내고 비밀을 알아내자 ~ !

2012년 영국연극상 , 아동청소년 연극상을 수상한 아이들을 위한 상상추리극

처음엔 \' 이 공연은 일인극 ? 설마 ... \' 했었지요.
그런데 정말 일인극 ... 맞았구요 ,
더 신기했던건 극 중 \' 스.크.랩.스 ( SCRAPS ) \' 연구소의
베이커 박사역의 이 배우분 본명이
바로 극단 이름과 같은 \' 쇼나 레페 ( Shona Reppe ) \' 라는 것
그리고 \' 제작진 \' 디테일을 보면 이 배우분이
\' Creator and Designer \' 에도 이름을 올려놓고 있어요.
도대체 ... 1인 몇역이냐며 ... ㅎㅎㅎ

이번 제25회 아시테지국제여름축제에서 소개된 제목은
\' 조세핀을 찾아라 \'
그런데 원제를 보면 조금 길기는 하지만
이 공연의 내용을 가장 잘 소개하고 있기도 해요.
The Curious Scrapbook of Josephine Bean

영국식 영어 , 그중에서도 스코틀랜드식의
특유의 억양과 뉘앙스가 귀에 콕콕 들어와 박히면서
1인극이라고 하기에는 정말 치밀하게 소극장을 꽉 채우는 느낌

그리고 또 한가지 느낌이라면
이 공연은 이제껏 봐온 3~5세 정도의 유아동보다는
초중등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겠다 싶은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
이 공연은 \' 상상추리극 \' 이라고 소개했을 정도로
공연 자체가 주어진 단서 ( clue ) 들에 대한 분석이나 추적 등
공연 전반에 대한 전개나 흐름의 이해등이 대사에 크게 의존하는 공연인지라
비록 동시통역이 함께하는 공연이긴 했으나
부분부분이라도 영어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정도 필요한 공연
이었던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이 공연에 대한 아시테지 측의 추천권장연령은 7세
나름 이번 아시테지 공연들 중 연령이 비교적 높은 편이었지만
그럼에도 7세가 공연 전반에 대해 편안하게 이해하기엔
살짝 어려운 공연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공연은 분명 7세도 몰입할 수 있었던 공연이었던것 같은데요 ,
제가 이 공연을 관람한 후 느낀점을 통해 아마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것 같은게
공연의 흐름이 마치 소싯적 PC게임으로 즐겼던 일종의 \' 단서찾기게임 \' 
혹은 요즘 온라인으로 많이 하는 \' 탈출게임 \' 과
어딘지 모르게 닮은 구석이 있는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
베이커박사님이 스크래북을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나오는 단서들
그것들이 어떤 조합을 이루어서 어떤 스토리를 이어나가게 될것인지
그리고 스크랩북이 \' 책(Book) \' 이라는
기존 고정관념을 보기좋게 무너뜨리는 다양한 효과들과 소품
내용의 흐름과 연결은 둘째치더라도
베이커박사의 동선과 손동작을 따라 무대위에서 펼쳐지는 모습들만 따라가도
기대 그 이상을 경험하고 느꼈을 수 있는 공연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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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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