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 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온 제13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이번 아시테지 겨울축제에서는 신화와 설화 등 전통을 만나고~ 다채로운 오브제와 체험을 통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해 볼 수 있는 멋진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올해 우수작으로 선정된 <별별왕>과 <오늘, 오늘이의 이야기>는 우리의 신화, 설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공연이라 윤과 함께 책을 찾아 읽어 보았어요! 우리의 옛이야기! 정보와 자료를 찾아보다보니 너무 아는 것이 없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정신없이 살아가는 요즘 세상 속에 중요한 우리의 문화가 잊혀지고 묻혀버리는 것 아닌지 하는 걱정과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윤과 너무나 재밌게 읽은 두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해요!
★ 우리 창조 신화 <대별왕 소별왕> 하늘과 땅이 붙어 있던 아주아주 먼 옛날~! 하늘과 땅을 떼어 놓으며 세상이 생겨났는데요~ 그 때는 태양도 두 개, 달도 두 개! 낮에는 너무 뜨겁고, 밤에는 너무 추워서 사람들이 살기 어려웠는데 욕심은 정말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걸까요? 세상이 생겨나던 그 때도 자신의 욕심에 사람들을 괴롭히고, 신보다 자기가 더 뛰어나다고 하는 \'수명장자\' 때문에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고, 괴롭힘을 당했어요. 그런 인간세상의 어려움을 들은 천지왕은 보다 못해 인간 세상으로 내려와 수명장자를 혼내주고, 3일간 인간세상을 돌아보게 되는데요~ 인간세상에서 어여쁜 아내를 맞아 두 아들을 얻게되는 천지왕! 천지왕은 그들의 이름을 대별이, 소별이로 지으라 하고 신의 세상으로 돌아갑니다. 아직도 태양도, 달도 두 개씩! 못된 수명장자는 나쁜 일을 그만 두었을까요? 대별이와 소별이는 어떻게 자랐을까요?
대별왕, 소별왕 이야기를 신화로 읽어보니 천지창조 신화인 만큼 웅장한 배경과 표현하기 힘든 신의 능력 등을 제13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올해 우수작으로 선정된 <별별왕>에서는 어떻게 무대로 옮겨 놓았을까?
또, 45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원 신화를 어떻게 풀어내고, 해석했을지 정말 궁금해지더라구요. 종이접기 방법을 이용해 천으로 가면을 표현하고, 인형을 만들고, 천의 질감과 움직임 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통해 신화의 한 장면 한 장면을 그려낸다고 하는데요~ 영상을 보고나니 윤! 빨리 보고 싶다고 궁금하다고 해요! 이야기를 먼저 읽은 윤은 공연을 보며 어떤 그림들을 그려낼지 기대가됩니다. ^^
★ 우리 구전 신화 <원천강 본풀이> 원천강 본풀이 역시 제주도에서 구전으로 전해지던 신화로 사계절 및 미래를 다스리는 원천강의 신에 관한 이야기예요. 오늘이 이야기는 많은 책을 찾을 수는 없었는데요, 이야기를 읽다보니 집에 있는 전래 동화 복 타러 간 총각이 오늘이 이야기와 등장인물은 다르지만 신을 만나러 가는 길 도움을 받고, 그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세상을 대하는 태도와 어려운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등의 교훈까지도 비슷하더라구요. 이렇게 구전신화는 우리 나라 판소리의 모태가 되기도 하고, 또 다른 비슷한 이야기로 파생되기도 하며 우리 문학의 근간이 되었을 것 같은데요~ 윤인 이번에 만나본 두 가지 신화 중에서도 특히 오늘이 이야기를 더 좋아했어요. 아마도 예쁜 오늘이의 마음이 만든 예쁜 세상을 볼 수 있어서 그런 것 아닌가 싶은데요~~외출길에도 오늘이 이야기를 손에서 놓지 못하고 열심히 읽었답니다. ^^
학이 키운 아이 오늘이!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없고, 외딴섬에서 학의 보살핌으로 자란 오늘이! 어쩌나 배가 난파되어 섬에 들어오게 된 뱃사람들로부터 오늘이란 이름을 얻게 된 오늘이는 뭍에 나와 돌아주시는 할머님께 부모님이 원천강에 계시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러나 원천강은 저승의 세계! 살아있는 오늘이가 원천강까지 무사히 도착해 부모님을 만날 수 있을까요? 힘들고 긴 여정이었지만 매일 책만 읽어야 하는 장상도령, 세 계의 여의주를 가지고 있는 이무기, 꽃이 피지 않아 슬픈 연꽃아씨! 물이 퍼지지 않아 울기만 하는 선녀들까지~ 오늘이는 진심으로 그들을 대하고, 그들의 고민 또한 풀어주겠다고 약속을 하는데요~ 오늘이는 그립고 그립던 부모님을 만나고, 친구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요? 배우분들과 인형들이 하나되어 연기하시는 모습이 참 인상적인데요~ 인형극으로 더 친근하게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올해 우수작 <오늘, 오늘이의 노래> 무대에서 인형극을 통해 책에서 그려지는 사계절의 아름다움과 그보다 더 아름다운 오늘이를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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