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하면 모두가 떠올리는 그곳!! 마로니에공원입니다. 날도 더운데?!! 하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3년전인가 아이 여름방학에 물싸움을 하는 타임에 얼떨결에 참가해서 아이가 흥건히 젖었던 일이 있었어요. 엄마인 저는 여벌옷이 없어서 전전긍긍인데 아이는 마냥 행복해하더라구요. 근처 보세옷집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는 여성 나시티를 사서 원피스로 입히고 집에 온 기억이 나요. 흠뻑 젖어서 망연자실하고 있을때 귓가에 들리던 라이브 음악이며 꺄르르 웃는 사람들 웃음소리 때문에 대학로에 가면 더워도, 추워도 마로니에 공원은 그냥 앉아있다 오게 되는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그런데 그 매력을 더할 공연이 있어서 이번은 더 기대가 커요!!
두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국립 서울과학관으로 알려진 곳인데요. 안타깝게도 지금은 이제 국립 어린이과학관이라는 정식명칭과 함께 더 알찬 시설과 프로그램으로 재개관을 하기 위해 공사중입니다. 사실 과천과학관에 비해 시설도 열악하고 규모도 작아서 엄마들이 많이 바래온 일이긴 한데 막상 여름방학에 시원하게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 공사중이라니 속상한건 사실이예요. 자세한 공사일정이 나온 건 아니라 2017년 하반기까지 공사라고 하니 조금만 기다려보아요 ㅠ ㅠ
이번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기간에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볼 예정인 어머나 뗄 겔을 보고 아이와 시원한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사부작 사부작 걸어가려고 도보이동경로까지 확인했는데 너무 속상해요.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대학로 아이와 함꼐 주말에 가볼만한 곳은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관입니다. 한양도성을 이 더운날 왜가?!! 하시는 분들께서 생각하시는 그 한양도성 트레킹 아니구요~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입소문이 안난 한양도선 혜화동 전시관입니다.
한양도선 혜화동 전시관은 서울 시내에 몇 안되는 1940년대 목조건축물이라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가볼만 한 곳인데요. 1981년부터 2013년 박원순 서울 시장님의 재임기까지 서울시장 사저로 사용되었던 건물인데 리모델링을 통해 한양도선 혜화동 전시관으로 새롭게 태어난 공간입니다. 무료라 추천하는건 아니구요. 무료인게 매력적인건 맞구요. 우리가 알던 고즈넉한 마당이 품은 목조주택을 아이들과 거닐 수 있고, 한양도선에 대한 전시도 관람할 수 있어요. 날씨가 허락한다면 혜화문까지 데이트하기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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