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편안한 주말 밤 보내고 계신가요? 아이들 방학하고 맞이하는 첫 주말 제24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와 함께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활기찬 주말 나들이 되었어요. 24일은 야외공원 국내초청작 [날아라 이시미]와 프랑스 주간 작품 중 전회 매진을 기록한 [몬스터] 관람했어요.
[몬스터] 관람을 위해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을 첫 방문했어요. 주로 성인대상 연극을 공연하는 곳이라 어린이 연극 관람을 위해 처음 가보았는데 주차시설이 없고, 대기 공간이 작아요. 티켓팅 후 입장 전까지 더운날씨에 기다리느라 좀 힘들었지만 아이들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으며 관람 기다렸어요. 어린이 방석을 이용하니 아이들도 무대를 관람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어요. 다만 출입구가 한개고 공연에 방해가 되는터라 [몬스터]는 공연시작 시간 이후 입장이 절대 불가하며, 중간 퇴장시 재입장도 불가했어요. 다음 주 두 편의 공연을 눈빛극장에서 관람하는데 공연시간에 늦지 않도록 해야겠어요. 제24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주간>을 구성하였고, 프랑스주간 4작품을 만날 수 있어요. 관람연령이 높은 [바운스]를 제외하고 [비밀의 문], [더 클라우드], [몬스터]까지 총 3편 관람했는데 모두 개성있는 작품들이었어요. 제목부터 익살이 느껴지는 프랑스 작품 [몬~~~~스터]예요. 처음 이 작품 관람을 선택할 때는 겁 많은 딸램이 너무 무서워하면 어쩌나 싶어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홍보 영상을 미리 보여주었어요. 그랬더니...보고 싶은 작품 목록에 [몬스터]를 이야기하더군요. 무섭지만 한번 눈으로 보고 싶은 심리?? 아마도 무서워하면서도 공포영화 속편을 자꾸만 보게 되는 심리와 같은 거겠죠. 괴물들과의 오싹한 하룻밤? 뒤죽박죽 오브제극 무대 위에 덩그라니 놓여진 침대에는 주인공이 찾아오는 졸음을 쫓으며 앉아 있어요. 공연장 입장과 함께 공연이 시작된 느낌이었어요. 잠을 방해하는 종이귀신을 조각조각 잘라 물리치고 이불유령, 베개괴물과 엎치락 뒤치락 한바탕 소동을 벌려요. 1인 마임극이지만 정말 볼거리가 풍성했어요. 공연시간 35분 동안 배우분의 움직임 하나 하나를 눈으로 쫓느라 공연시간이 짧게 느껴지지 않터군요. 어쩜 몸놀림도 그리 빠르고, 민첩한지... 또 신체 부위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어 보면서도 감탄하고 놀라웠어요. 처음엔 침대의 비밀을 모르던 아이들도 공연을 보면서 비밀을 알게 되고 공연을 보고 나서는 우리 집에도 그런 침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자다가 푹 꺼지면 어떻게 해?\"라고 물으니 \"잘때는 구멍을 막아버리면 되지.\"라고 쿨하게 대답하네요. 깜깜한 밤, 모든 것이 잠드는 시간이면 아이들의 무서움도 커져가는데 [몬스터]는 그런 공포와 두려움을 몬스터와 싸우는 주인공을 통해 두려움이 즐거움으로 변하는 걸 보여줘요. 아이들은 색다른 경험, 대리만족,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주인공의 변화하는 모습, 주인공에게 당하는 몬스터들을 보며 깔깔, 하하, 흐흐 등 웃음소리가 새어나왔어요. << 사진출처 - 아시테지 공식 블로그 공연정보>> 공연장 곳곳에서 아이들을 위해 수고하는 자원봉사자, 스텝 분들이 있어 더운 여름날씨지만 즐거운 공연관람 하고 있어요. 축제정보 홈페이지 www.assitejkorea.org 네이버블로그 http://blog.naver.com/assitejko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