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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1-28
  • 어린이공연 복합인형극 내 친구 송아지. 아시테지축제 첫번째 공연으로 넘 좋았어요 ^^
  • 작성자 : 유민 조회수 : 467


2018년 1월 28일....

아쉽게도 제 14회 아시테지 겨울축제의 마지막 날입니다

아시테지 겨울축제 마지막 날에는 한해동안 가장 우수했던 작품과 연기자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아시테지 겨울축제 시상식이 있는 날이예요

류씨는 어제까지 내 친구 송아지, 제랄다와 거인, 씨앗이야기, 마쯔와 신기한 돌, 거인이야기, 쓰레기꽃, 할머니엄마 총 7편의 작품을 모두 관람했어요


이번 아시테지 겨울축제 기간은 한파와 함께 한 축제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추운 날씨가 많았는데요

힘들었던만큼 더 오래 기억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



총 7편의 작품에서 받은 감동의 물결이 사라지기 전에 한편 한편 소개 해 올리려 합니다








​제 14회 아시테지 겨울축제에서 만나볼 첫번째 공연은 바로 황순원 선생님의 소설 <내 친구 송아지> 입니다

이번 아시테지 공연 중에는 유난히 책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아동극이 많았죠?

<내 친구 송아지>도 그 중 한편인데요

미코랑 공연 전에 읽어보려고 도서관에서 검색했더니 중학교 필독서에 떠억 하니!!!

미코에겐 조금 어려울 것 같아 아동극으로 먼저 만나보고 책으로 읽으면 되겠다 싶어서 공연 먼저 봤네요


쌩유가 보면 참 좋을 공연이었는데 신한은행 금융캠프에 참여하느라 아시테지 축제 올해의 우수작 중에 딱! 이 공연만 못 봐서 아쉬운,,,,  



 

​제 14회 아시테지 겨울축제 첫번째 공연 내 친구 송아지 @ 종로 아이들 극장

​겨울이 되어서 허리가 안 좋아졌는데 아이들 방학이라 운동을 못 했더니 더 나빠졌어요

작년에는 공연 때마다 DSLR카메라를 챙겨들고 공연장을 찾았는데

올 해는 허리때문에 한번도 카메라를 못 가지고 갔네요

 

첫날 내 친구 송아지를 보기 위해 찾은 아이들 극장에서 찍은 사진을 클라우드에 업데이트도 안 해 놓고 삭제를 해 버리는 사고를 칩니다

첫날부터 아주 버라이어티했지요??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옛어르신들의 말씀!!!

공연장에서 인스타에 올리면서 자동으로 따로 저장되었던 사진만 겨우 건져서 포스팅 해요 ㅠ..ㅠ



 

​종로 아이들 극장,, 어린이 전용극장이라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이지요?


이번 아시테지 공연은 인터파크와 네이버에서 예약이 진행되었는데요

티켓 수령하는 곳을 달리 해서 진행하니 티켓을 찾을 때 빠름으로 해결되어 넘 좋더라구요


그리고 작년과 달리 올해부터는 아시테지 모든 공연이 좌석제로 진행이 되었어요

좌석없이 자유석이면 왠지 마음이 급해져서 공연시간 한참 전부터 줄을 서고 했는데

좌석제가 되니 시간에 맞춰 공연장에 입장만 하면 되니 여유롭고  좋네요



 







작년처럼 축제의 분위기 속에 컬러링이나 공연전 행사는 없지만 아이들 극장 라운지에 설치된 물고기 모빌을 보며 즐거워 하는 미코,,,

under the sea ♩♪♬  under the sea♩♪♬







 

​어린 돌이의 봄방학, 아빠는 장에서 송아지 한마리를 사 오셨어요

뼈가 앙상한 볼품없는 모습에 돌이는 입을 삐죽 내밀지만. 코뚜레를 뚫게 된 송아지를 토닥여주며 점차 마음이 통하게 되지요



극의 주인공인 돌이와 송아지는 인형으로 제작되어 등장했는데요

돌이를 3명의 연기자 분이 표현해 주셨어요

돌이의 사뿐사뿐  발자국이 참 예쁘게 표현이 되었더라구요.  


가끔 송아지 역할을 맡은 배우분이 사람말을 툭툭 던지는게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 관람객의 배꼽을 잡게 했어요






돌이와 송아지가 함께 뛰어놀고 서로를 보살피며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이 넘나 예쁘게 서정적으로 잘 표현되었어요

돌이의 피리 연주 소리가 마치 엄마품처럼 따스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무대 배경과 그림자, 인형을 잘 활용해서 매우 긴 스토리를 짧은 시간안에 잘 표현 해 주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전쟁이 일어났어요

그런데 피난길에 지나가야 하는 강은 얼음이 엷어서 송아지는 건널 수가 없대요.

돌이는 송아지를 홀로 두고 피난을 갈 수 있을까요?



배경에 펼쳐지는 전쟁의 영상과 포탄 터지는 소리만 들어도 무섭긴 하더라구요

요즘은 극에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면서 예전보더 공연들이 훨씬 더 입체적으로 느껴지네요.




▲  내 친구 송아지 공연 영상











  



마지막 장면의 안타까움이 아직 가시기도 전에 커튼콜로 인사하는 배우님들..

특히 할아버지를 연기하신 배우님의 연기력에 물개박수를 보냅니다

할아버지는 전체 극을 이끌어가며 나레이션 역할까지 겸해 주셨는데요 ..

중간 중간 위트있는 대사에.. 연기를 하실 때는 아주 촬지게!!!

<내 친구 송아지>의 주인공은 아니시지만 제 14회 겨울 아시테지 공연 들 중 가장 인상적인 남자 배우분이셨어요













아시테지 사전공연 <엄마와 함께 하는 연극놀이>에서 받은 어린이 동화작가를 위한 책만들기...

공연 중간 짬짬이 시간을 내어 활동해 봤어요








 




\'내 친구 송아지에게 동물 친구들을 만들어 주자! 송아지에겐 어떤 친구가 필요할까?\'

라는 미션이 주어졌는데 미코는 송아지에게 주고픈 걸 그렸어요

송아지라고 쓰고 젖소라고 읽고 싶은 건 왠지 느낌 탓이겠지요? ㅋㅋㅋ ㅋㅋㅋ

ㄱ검은색 이게 뭐냐고 물어보니 송아지에 붙어있는 똥.딱.지.라는데 왠지 옆에 앉아서 젖을 짜야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미코는 송아지에게 필요한 동물 친구 대신 송아지에게 꼭 필요한 튜브를 선물하고 싶다고 해요

마지막 장면에서 감정이 차오르기 전에 뭔가 급하게 마무리 되는 느낌이 있었는데 미코는 그 짧은 순간에도 마음이 많이 아팠나봐요

\'죽음\'이라는 것을 통해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알게 된 <내 친구 송아지>  보고 나니 참 따스하네요

덕분에 한겨울 추운 날씨에도 아이들과 잡은 손끝이 따스해져 오더라구요




 

복합인형극으로 만나는 황순원의 소설 내 친구 송아지


돌이나 송아지의 움직임 하나 하나가 디테일하게 표현된 인형극...

화음을 이루는 피리연주가 잔잔하니 참 좋았어요

디지털과 연계된 무대 장치가 \'전쟁\'이라는 상황을 잘 전달해 주어 연극의 감동이 배가 된 듯 해요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공연이 5세 이상 관람가인데요

마지막 장면에서 아이들이 상황을 이해하기 조금 어려웠던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아마도 아동극이라 그 부분을 강조하기가 조심스러워서 그랬을 것도 같은데..

어른인 저도 다 보고 나서 \'무슨 상황이지?\' \'어떻게 되었다는 거지?\' 빨리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그 부분만 조금 디테일하게 표현한다면 훨씬 더 멋진 연극이 되지 않을까 해요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 이미 참 좋은 공연에 조금 더 좋았으면 하는 팬의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