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사다리(대표:정현욱 / 예술감독: 유홍영)는 1988년 어린이를 위해 공연하는 '교육극단 사다리'로 출발하였습니다. 창립이후 현재까지 상상력과 창의력을 개발하는 데 연극을 효율적인 교육 수단으로 활용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사다리의 공연 레퍼토리는 공동 작업을 통해 연구 개발된 다양한 인형놀이와 신체표현놀이를 공연에 도입하여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을 키워주며 소재나 접근하는 방법에 있어서 다양하고 색다른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극단 사다리의 공연은 우리의 전래동화를 놀이연극으로 구성하여 우리 고유의 놀이와 정서를 어린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해주고, 세계의 우수 어린이 동화를 선정하여 새로운 공연양식으로 재구성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성장과정을 통해 겪는 자연스러운 깨달음과 진지한 감동을 담은 순수 창작작업, 그림과 같은 다른 예술장르를 무대화하는 작업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극단 사다리의 공연은 서울어린이연극제 최우수작품상, 연출상 수상 외에도 국내외 주요 인형극 및 어린이연극 페스티벌,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해 시카고, 싱가폴, 씨애틀, 홍콩, 중국 등 많은 국가에 초청 공연되어 그 작품성과 실험성을 인정받아 왔습니다. 그 외에도 외국의 우수 어린이연극 극단과의 꾸준한 문화교류를 통해 「징검다리」「별난 가족의 모험」(호주 REM 극단),「만남」,「세가지 숲 이야기」(일본 극단 가제노꼬큐슈),「방귀쟁이 며느리」(영국 극단 Moby-Duck) 등을 제작하여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극단 사다리가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출발점은 ‘놀이로써의 연극’입니다. 어린이들의 일상에서 생겨나는 놀이와 호기심, 작은 즐거움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어린이들에게는 재미와 교훈을, 어른들에게는 추억과 동심을 함께 전해주며 어린이의 동심과 어른들의 잠자고 있는 동심을 이어줍니다.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을 제작하는 극단 사다리는 어른이 된 어린이들이 자신의 자녀들과 함께 다시 볼 수 있는 어린이연극의 명작을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겠습니다. |